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놓인 꽃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오늘 방문할 곳은 채식주의자는 물론,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특별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따뜻한 환대, 기분 좋은 시작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따뜻한 미소로 맞이해주셨다. 고객의 요청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에서, 이곳이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는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식전주를 홀짝이며 메뉴를 살펴보는 동안, 곧 펼쳐질 미식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져갔다.
입맛을 돋우는 황홀한 전채요리 향연
애피타이저로 가장 먼저 맛본 것은 허니비아오. 달콤한 꿀과 부드러운 비아오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지며 황홀경을 선사했다.

촉촉한 식감과 입안에서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사마르칸다 렌틸 오믈렛 역시 렌틸콩 특유의 고소함과 향긋한 허브의 조화가 훌륭했다.
비건의 혁신, 3D 프린팅 연어의 마법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비건 재료로 만든 혁신적인 요리들이다. 그중에서도 3D 프린팅 연어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몇 년 만에 다시 맛보는 연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함께 제공된 렌틸 파리나타는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연어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3D프린팅 연어는 시각적으로도 훌륭했는데, 겉은 살짝 구워져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채식주의자의 꿈, 완벽한 까르보나라의 탄생
로마에서 먹어본 까르보나라 중 단연 최고라는 극찬을 받는 이곳의 까르보나라. 완벽하게 크리미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최고의 맛이었다. 비건 까르보나라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풍부한 풍미를 자랑했다. 에스카롤과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곁들인 보라색 양배추 요리 역시 신선한 재료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파스타 면은 쫄깃하고 소스는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육즙 가득한 즐거움, 사자갈기 스테이크
채식 요리만 훌륭한 것은 아니다. 사자갈기 버섯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을 자랑했다. 칼을 대는 순간, 육즙이 흘러나오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한 입 베어 물자, 은은한 버섯 향과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소스는 버섯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풍성한 만찬, 플래터의 다채로운 매력
플래터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햄, 빵, 샐러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특히, 해초와 버섯 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플래터에 함께 제공된 소스들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찍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
달콤한 마무리, 헤이즐넛 바오의 유혹
디저트로는 헤이즐넛 크림이 들어간 바오를 선택했다. 부드러운 바오 빵과 고소한 헤이즐넛 크림의 조화는 달콤한 행복을 선사했다. 초콜릿과 코코넛 잉곳 역시 진한 초콜릿의 풍미와 코코넛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완벽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바오 위에 뿌려진 슈가파우더는 달콤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쉬운 점, 디저트의 개선 필요
전반적으로 훌륭한 식사였지만,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디저트였다. 카라멜과 베리 밀푀유 모두 크림의 질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차이일 수 있으며, 다른 메뉴들의 훌륭함은 이러한 아쉬움을 충분히 덮고도 남았다.
재방문 의사 200%, 로마 최고의 맛집
이곳은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다. 채식주의자는 물론,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훌륭한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로마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