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텐진 지하 1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은은한 말차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쇼핑으로 살짝 지친 다리를 이끌고 도착한 곳은 바로 X TEA & TREATS. 작지만 아늑한 공간은 긴 의자와 스탠딩 바가 놓여 있어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 문을 열자, “이랏샤이마세!” 활기찬 인사와 함께 친절한 미소가 나를 맞이했다. 일본어가 서툴러 망설였지만, 직원분은 능숙한 영어로 응대해 주셔서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쌉싸름한 말차, 달콤한 위로

따뜻한 말차 라떼 한 잔과,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말차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다. 말차 라떼는 당도를 0단계부터 2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나는 은은한 단맛을 즐기기 위해 1단계를 선택했다. 잠시 후, 나무 트레이에 정갈하게 담긴 음료와 케이크가 눈앞에 놓였다. 투명한 컵 속, 선명한 녹색의 말차와 우유의 조화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말차 향, 부드러운 달콤함

말차 라떼를 한 모금 들이키자, 쌉싸름하면서도 깊은 말차 향이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너무 달지 않아 말차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고소한 우유의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쇼핑으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순식간에 활력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촉촉한 말차 치즈 케이크, 단쓴단쓴의 정석

다음으로 맛본 말차 치즈 케이크는 촉촉한 식감과 진한 말차 향이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치즈의 풍미와 쌉싸름한 말차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케이크 위에 올려진 달콤한 크림은 쌉싸름한 말차 맛을 중화시켜 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29살 남성인 나조차도, 이 달콤함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다.
세심한 배려, 친절함에 감동받다

사장님의 친절함은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당도 조절은 물론, 외국인 손님에게도 불편함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다. 덕분에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나도 편안하게 맛있는 말차를 즐길 수 있었다. 가게를 나설 때, 환한 미소로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라고 인사를 건네는 사장님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다.
호지차의 유혹, 다음을 기약하며

메뉴판을 보니, 요즘 핫하다는 호지차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녹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아쉽지만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미나텐진에서 쇼핑하다 지칠 때, X TEA & TREATS에 들러 맛있는 말차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달콤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재방문 의사 200%, 후쿠오카 말차 맛집 인정

미나텐진의 수많은 카페 중에서도 X TEA & TREATS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최고 품질의 말차를 사용하여 만든 음료와 디저트,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 덕분일 것이다. 다음 후쿠오카 방문 때, 꼭 다시 들러 호지차를 맛봐야겠다. 그때까지, X TEA & TREATS는 내 마음속 1순위 말차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생명수 같은 존재, 쇼핑 후 필수 코스

돌아오는 길, 손에 들린 말차 라떼의 은은한 향기가 계속해서 코끝을 간지럽혔다. 지친 하루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생명수 같은 존재, X TEA & TREATS.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