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 소호의 밤거리를 걷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켜진 거리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저의 발길을 멈추게 한 곳은 바로 ‘빌바오 타파스 & 베르무트’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맛보는 정통 스페인 음식이라니,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스페인의 정취, 섬세한 고객 감동 서비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스페인 특유의 정열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져 나옵니다. 벽에는 스페인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걸려 있고,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받는 동안,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환대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식사를 하러 들어가면서 한동안 우리를 신경 써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곧 웨이터가 와서 주문을 받으면서 상황은 해결되었습니다. 오히려 이 작은 해프닝 덕분에 이 식당의 진가를 더욱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고객 서비스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직원분이 직접 연락을 주셔서 필요한 설명을 해주시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지 씨의 세심한 배려는 감동적이었고, 이러한 친절한 응대 덕분에 처음의 당황스러움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스페인 요리의 향연
메뉴를 펼쳐 들자, 다채로운 스페인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타파스부터 메인 요리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 설명은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구운 피망, 배와 땅콩을 곁들인 프로볼로네 치즈, 그리고 이베리아 햄을 넣은 토르티야를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빵 바구니였습니다. 따뜻한 포카치아에 아이올리 소스가 곁들여져 나왔는데, 빵의 쫄깃함과 소스의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는데, 웨이터가 눈치채고 바로 빵을 채워주는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곧이어 주문한 요리들이 하나씩 테이블 위에 놓였습니다. 구운 피망은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고, 배와 땅콩을 곁들인 프로볼로네 치즈는 부드러운 치즈와 아삭한 배, 고소한 땅콩의 조합이 훌륭했습니다. 특히 이베리아 햄을 넣은 토르티야는 짭짤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양도 푸짐해서 여러 명이 함께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른 방문객들의 리뷰처럼, 스테이크와 오리고기의 조화는 훌륭했습니다. 특히 초리조를 곁들인 스페인 오믈렛은 육즙이 풍부하고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감자를 곁들인 슈라스코 또한 완벽하게 조리되어 여럿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었습니다.
특별한 날의 추억, 잊지 못할 생일 파티
저희는 12명이 생일 파티를 위해 ‘빌바오 타파스 & 베르무트’에 모였습니다. 애피타이저 몇 가지와 베르무트, 그리고 각자 메인 요리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모든 음식이 훌륭했습니다. 특히 루카스의 흠잡을 데 없는 서비스와 친절함은 우리 모두를 감탄하게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생일 파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에스텔라 아주머니는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고, 이 식당에서 가장 좋았던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토르티야에는 소금과 후추가 부족했고, 감자는 으깬 감자처럼 너무 물렀습니다. 감자와 햄 크로켓에는 햄이 거의 들어있지 않았고, 프로볼레타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팔레르모 소호의 밤, 다시 찾고 싶은 곳
‘빌바오 타파스 & 베르무트’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 문을 나섰습니다. 팔레르모 소호의 밤거리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은은한 조명 아래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맛보는 정통 스페인 음식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서비스 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직원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친절한 응대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맛은 훌륭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팔레르모 소호에서 정통 스페인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빌바오 타파스 & 베르무트’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에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저는 다시 한번 ‘빌바오 타파스 & 베르무트’를 찾을 것입니다. 그때는 오늘 맛보지 못했던 다른 메뉴들을 시도해보고, 더욱 풍성한 스페인 요리의 향연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지 씨를 비롯한 친절한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