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포르투에서 출발한 버스가 긴 여정 끝에 세비야에 도착했다. 낯선 도시의 새벽 공기는 차가웠지만, 곧 만날 커피 한 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발걸음은 가벼웠다. Syra Coffee, 스페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커피 체인이지만, 이곳 세비야의 Syra Coffee는 특별함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고요한 아침, 호텔 1층 카페의 첫인상
Syra Coffee는 작은 호텔 1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문을 열자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호텔 로비와 연결되어 있지만, 카페 공간은 분리되어 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카페 내부는 “Hola Sevilla!”라는 문구가 새겨진 독특한 디자인의 벽면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는 따뜻한 느낌을 더해주었고, 곳곳에 놓인 화분들은 싱그러움을 더했다.

친절한 미소, 프로 바리스타의 손길
카페에 들어서자, 바리스타님의 따뜻한 미소가 나를 맞이했다. 새벽의 피로가 녹아내리는 듯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가능한지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흔쾌히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셨다. 콜드브루가 아닌 일반 아메리카노였지만, 그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메뉴를 살펴보니, 따뜻한 라떼와 레몬 케이크도 맛있어 보였다. 결국,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레몬 케이크를 주문했다.
산미 가득한 커피, 완벽한 맛의 조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기대 이상이었다. 적당한 산미와 쌉쌀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특히, 스페인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곳 Syra Coffee는 한국인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일 것이다. 레몬 케이크 또한 훌륭했다. 촉촉한 시트와 상큼한 레몬 크림의 조화는 아메리카노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플랫 화이트 한 잔, 세비야 최고의 커피 경험
세비야에서 마셨던 플랫 화이트 중 단연 최고였다는 리뷰처럼, 이곳 커피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다른 후기에서는 콜롬비아에서 오스트리아까지 수많은 곳에서 카푸치노를 마셔봤지만, 이곳 카푸치노가 최고였다는 극찬도 있었다. 특히, 코스타리카산 원두로 만든 카푸치노는 단맛과 부드러움의 완벽한 조화, 쓴맛은 거의 없고 진정한 커피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늑한 공간, 나만의 스터디 카페
Syra Coffee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다음 일정을 짜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다. 마치 스터디 카페 같은 분위기였지만, 너무 조용해서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울 정도였다는 후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편안하고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뜻일 것이다.
테이크 아웃 전문, 호텔 투숙객을 위한 공간
아쉬운 점은 테이블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테이블이 단 두 곳뿐이고, 호텔 테이블은 사용할 수 없다는 후기도 있었다. 하지만, 업체 대표의 답변처럼, Syra Coffee는 원래 테이크 아웃 전문 매장이라고 한다. 호텔 로비와 연결되어 있어 호텔 투숙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인 것이다.

따뜻한 배려,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
Syra Coffee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흔쾌히 만들어 주시는 모습, 커피 맛에 대한 칭찬에 진심으로 감사해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서비스 또한 훌륭했다.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커피 맛은 기본, 향긋한 디저트의 유혹
커피만큼이나 디저트도 훌륭하다. 레몬 케이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빵과 쿠키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초콜릿 칩 쿠키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정도로 맛있어 보였다.

세비야 여행 중, Syra Coffee는 필수 코스
Syra Coffee는 단순한 커피 체인 그 이상이었다. 훌륭한 커피 맛,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세비야 여행 중, 잠시 쉬어가거나,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Syra Coffee를 방문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최고의 커피를 향한 노력, 끊임없는 개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시된 빵에 벌레가 꼬이는 듯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커피가 특별하거나 진한 향을 느낄 수 없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업체 대표는 이러한 의견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모습에서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


Syra Coffee에서의 경험은 세비야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다음 세비야 방문 때도 꼭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