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드 호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난 후, 달콤한 휴식을 찾아 나섰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Zima, 그곳에서 특별한 디저트 경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감 가는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가 있다는 정보에 기대감이 부풀었다.
아늑한 공간, 달콤한 유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담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편안함을 더했고, 안쪽으로는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마치 비밀 정원 같은 야외 테이블도 눈에 띄었지만, 아쉽게도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실내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케이크와 음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블레드 명물이라는 크림 레지나와 티라미수가 눈에 띄었다. 메뉴판 디자인은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스타일이며, 가격 정보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음료 가격도 관광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편이었다.

크림 레지나, 달콤함과 느끼함 사이
Zima에 왔으니 당연히 크림 레지나를 맛봐야 했다. 크림 레지나는 3.3유로로, 다른 곳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하얀 슈가파우더가 소복이 뿌려진 크림 레지나의 모습은 먹음직스러웠다.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한 크림과 바삭한 페스츄리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졌다. 하지만 크림의 느끼함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졌다. 저녁 대신 먹으려 했지만,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말았다. 그래도 블레드의 전통 디저트라고 하니,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맛이었다.

인생 카푸치노, 부드러움에 반하다
크림 레지나의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가격은 1.5유로로 매우 저렴했다. 그런데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지금까지 마셔왔던 카푸치노와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에 깜짝 놀랐다. 마치 벨벳처럼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진한 커피의 조화는 완벽했다. 정말 ‘인생 카푸치노’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선택
크림 레지나와 카푸치노 외에도 다양한 케이크와 젤라또를 판매하고 있었다. 티라미수도 3.5유로로 저렴한 편이었고, 다른 손님들이 먹는 젤라또도 맛있어 보였다. 가격 부담 없이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Zima의 큰 장점인 것 같다.

불친절한 서비스, 아쉬움
맛과 가격은 만족스러웠지만, 서비스는 아쉬웠다. 주문을 받는 직원이 퉁명스럽고 불친절했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주문했는데도 안 된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른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도 그다지 친절해 보이지 않았다. 셀프서비스 시스템이라 부담은 없었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청결한 시설, 편리한 위치
Zima는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다. 관광지에서는 화장실 찾기가 쉽지 않은데,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또한 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았다. 잠시 쉬어가거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다.

블레드 여행 중 만난 뜻밖의 행복
Zima에서의 경험은 맛과 아쉬움이 공존했지만, 블레드 여행 중 만난 뜻밖의 행복이었다. 특히 인생 카푸치노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 블레드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Zima에 들러 다른 케이크와 젤라또도 맛보고 싶다. 그때는 좀 더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며…

다시 찾고 싶은 블레드 맛집, Zima
Zima는 블레드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불친절한 서비스는 아쉽지만, 맛과 가격, 그리고 편리한 위치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블레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Zima에 들러 달콤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부드러운 카푸치노는 꼭 맛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