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맛집 탐험, Hungry Crab Juicy Seafood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

퇴근 후,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간신히 도착한 곳은 올랜도 동부에 위치한 Hungry Crab Juicy Seafood. 사실 처음에는 살짝 망설였다. 깨진 창문이 왠지 모르게 불안감을 줬달까. 하지만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산물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 내부 모습. 앤티크한 분위기가 편안함을 더한다.

키치한 인테리어, 숨겨진 아늑함 발견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키치하면서도 힙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무 질감의 벽에는 커다란 랍스터 모형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고, 서핑보드와 튜브, 닻 등의 장식품들이 해변가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에는 물고기 모형들이 헤엄치듯 매달려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아늑함을 더했다. 마치 보물섬에 숨겨진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자리에 앉자 친절한 직원이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파트너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게살과 새우 보일 백을 선택했고, 나는 평소 보일 백을 즐기지 않기에 코코넛 새우, 검보, 코울슬로를 주문했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에도 직원 가브리엘라의 친절한 서비스는 빛을 발했다.

벽면에 장식된 대형 랍스터 모형과 해양 테마 소품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갓 튀겨낸 코코넛 새우, 바삭함이 선사하는 행복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코코넛 새우. 갓 튀겨져 나온 따끈한 새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달콤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느껴졌다. 함께 나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풍미는 더욱 깊어졌다. 바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행복감이 밀려왔다.

벽면 가득 장식된 게 모형.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이 눈을 즐겁게 한다.

새우, 홍합, 소시지 완벽한 조화, 보일 백의 매력에 빠지다

이어서 파트너가 주문한 게살과 새우 보일 백이 나왔다. 커다란 비닐 봉투 안에 가득 담긴 해산물과 소시지, 감자, 옥수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푸짐함 그 자체였다. 봉투를 열자 매콤한 케이준 향이 코를 자극했다. 새우와 홍합은 완벽하게 조리되어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고, 소시지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더했다. 특히 케이준 양념은 너무 맵지도, 너무 싱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매콤함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삶은 계란과 감자, 옥수수도 빼놓을 수 없다. 케이준 양념이 잘 배어들어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옥수수는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고, 감자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안을 가득 채웠다. 처음에는 보일 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Hungry Crab Juicy Seafood의 보일 백을 맛본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푸짐한 해산물과 소시지, 감자, 옥수수가 한가득 담긴 보일 백. 매콤한 케이준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시원한 코울슬로와 깊은 풍미의 검보, 완벽한 마무리

마지막으로 코울슬로검보가 나왔다. 코울슬로는 아삭아삭한 양배추와 당근의 식감이 살아있었고,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식초의 새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검보는 해산물과 채소를 넣어 끓인 남부 스타일의 스튜였다. 깊고 진한 풍미가 인상적이었지만, 살짝 식어 나온 점은 아쉬웠다.

해산물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실내 장식. 곳곳에 숨겨진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합리적인 가격, 넉넉한 인심에 감동

Hungry Crab Juicy Seafood는 맛뿐만 아니라 가격도 만족스러웠다. 푸짐한 해산물 요리를 10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게다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특히 가브리엘라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었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번호판과 낚시 도구 장식은 마치 해변가 창고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게, 둘만의 오붓한 시간

아내와 나는 이곳에서 기념일을 보냈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붐비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은 추억을 되살아나게 했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Hungry Crab Juicy Seafood 메뉴.

재방문 의사 100%, 올랜도 필수 방문 맛집

Hungry Crab Juicy Seafood는 올랜도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훌륭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음에 올랜도에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다시 방문할 것이다. 특히 해산물 보일링을 좋아한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색다른 분위기에서 맛있는 해산물을 즐기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Hungry Crab Juicy Seafood 간판. 붉은 색 게 그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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