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푸징에서 만나는 북경오리, 전취덕에서 맛보는 특별한 미식 경험

베이징 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가장 기대했던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전취덕 왕푸징점에서의 식사였습니다. 명성만큼이나 긴 웨이팅을 각오했지만, 다행히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한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붉은색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북경오리 요리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전취덕의 메뉴판, 다양한 오리 요리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기대와 설렘, 북경오리 한 상 차림

주문한 메뉴는 단연 북경오리 한 마리. 테이블 위에는 곧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기본 세팅이 차려졌습니다. 흰색 테이블보 위에 정갈하게 놓인 접시와 식기들이 깔끔함을 더했습니다. 곧이어 등장한 북경오리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껍질과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섬세한 칼솜씨로 얇게 저며진 오리 껍질은 마치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북경오리 껍질, 그 섬세한 칼솜씨에 감탄하게 됩니다.

오이, 파채, 달콤한 소스, 그리고 얇은 밀전병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밀전병 위에 오리 껍질과 채소, 소스를 얹어 돌돌 말아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습니다. 한국에서 맛보던 베이징덕과는 확연히 다른 풍미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껍질의 바삭함이 강조되는 반면, 전취덕의 북경오리는 껍질에 기름기가 살짝 남아 있어 더욱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밀전병에 오리 껍질, 채소, 소스를 얹어 맛보는 환상적인 조합.

오리 한 마리, 풍성한 맛의 향연

오리 요리의 마무리는 역시 오리탕이었습니다. 뽀얀 국물은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은은한 불 위에서 보글보글 끓는 오리탕은 깊고 진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기름진 오리고기를 먹은 후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따뜻하게 속을 달래주는 오리탕,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함께 주문한 에피타이저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달콤하게 조려진 견과류는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달콤한 견과류 에피타이저,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

관광 명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취덕 왕푸징점은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음식, 서비스, 분위기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북경오리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전취덕 왕푸징점의 화려한 내부 모습.

아쉬움 속에 남는 여운

다만, 몇몇 리뷰처럼 껍질이 완벽하게 바삭하지 않았던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오리 모양의 빵은 다소 딱딱하고 속이 비어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식사 경험이었고, 다음에 베이징을 방문한다면 다시 한번 찾고 싶습니다.

전취덕에서 맛본 북경오리 한 상 차림, 잊지 못할 맛입니다.

전취덕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왕푸징 거리를 거닐며, 맛있는 북경오리의 여운을 즐겼습니다. 베이징 여행의 첫 식사를 성공적으로 장식해 준 전취덕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취덕 왕푸징점 외관, 베이징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베이징 첫 식사, 성공적인 선택

베이징에 방문하신다면, 첫 식사로 북경오리 구이를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전취덕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니, 한번쯤 방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식사 시간을 잘 조절하거나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취덕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총점과 한마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을 고려하여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습니다. “베이징에 왔다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한 맛집”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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