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 서울 종로구 서촌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2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HORAPA’라는 간판이 작게 빛나는 이곳은, 태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독창적인 해석을 더한 요리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서울 태국 맛집, 호라파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냄새와 따뜻한 분위기가 추위를 잊게 만든다. 마치 방콕의 어느 골목에 숨겨진 레스토랑에 들어선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별한 날, 특별한 메뉴를 맛보다
호라파는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태국 음식점과는 조금 다르다. 메뉴판을 펼쳐보면 똠얌꿍, 팟타이 같은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반숙달걀 튀김’, ‘양고기 커리’처럼 호라파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즌마다 요리 종류가 바뀐다고 하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렌다.
메뉴를 고르기 어려울 때는 직원분들의 친절한 설명을 참고하면 좋다.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면, 호라파가 태국 음식을 얼마나 진지하게 연구하고 해석하는지 느낄 수 있다. “사장님께서 좋아하시는 태국 식재료 이름을 따서 가게 이름을 지으셨다”는 이야기는, 이곳이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태국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은 공간임을 짐작하게 한다.

입맛을 돋우는 쏨땀과 반숙달걀 튀김의 조화
식사의 시작은 상큼한 쏨땀으로! 신선한 채소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특히 딸기가 들어간 쏨땀은 상큼함이 배가되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음으로는 반숙달걀 튀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반숙 달걀을 튀겨낸 요리로, 톡 터지는 노른자와 태국 특유의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매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메인 메뉴의 향연, 가지튀김과 양고기 커리의 만남
호라파에 방문한다면 가지튀김은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가지를 튀겨낸 후, 특제 소스를 뿌려 풍미를 더했다. 특히 쌀가루가 뿌려진 가지튀김은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양고기 커리는 깊고 진한 풍미가 인상적인 메뉴다. 푹 익힌 양지와 스지가 듬뿍 들어가 있어 감칠맛을 더하고,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향신료의 조화가 훌륭하다. 자스민 라이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간이 센 편이므로 밥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마무리까지 완벽한 로띠 디저트
식사의 마무리는 달콤한 로띠로! 얇게 구운 로띠에 바나나를 넣어 달콤함을 더하고, 연유를 뿌려 마무리했다. 따뜻한 로띠와 부드러운 바나나의 조합은 완벽한 디저트다. 특히, 호라파의 로띠는 반죽 자체가 맛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한다.

섬세한 서비스와 분위기, 특별한 경험을 더하다
호라파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훌륭한 서비스와 분위기로도 손님들을 만족시킨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손님을 응대하며,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여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2층에 위치한 덕분에 창밖으로 보이는 서촌의 풍경은 덤이다. 특히 창가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특별한 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호라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방콕 현지의 맛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
호라파는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새로운 미식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태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호라파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더한 요리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치 치앙마이를 여행하고 돌아온 듯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후기처럼, 호라파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미식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호라파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간이 센 편이지만, 밥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오히려 이러한 강렬한 맛은 주류와 함께 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다양한 태국 맥주와 전통주를 맛보며, 호라파의 특별한 요리를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자.

차가운 겨울, 따뜻한 태국 음식이 생각난다면 서촌의 호라파를 방문해보자. 특별한 맛과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