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밤거리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El Santo는 마치 멕시코의 작은 마을로 순간 이동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흥겨운 라틴 음악과 함께 코를 간지럽히는 매콤한 향신료 냄새가 묘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문을 닫았다고 하지만, 그 맛과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이곳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여러분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정통 멕시칸, 셰프의 손길이 느껴지는 맛
El Santo는 상하이에서 맛보는 멕시코의 진정한 풍미였습니다. 멕시코 셰프가 직접 직원들을 훈련시키고 요리 레시피를 전수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정성이 음식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텍사스 출신으로 상하이를 자주 방문한다는 한 방문객의 말처럼, 저 역시 이곳에서 텍스멕스와는 차별화된, 깊고 풍부한 멕시코 본토의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초 한 접시, 풍성한 토핑의 향연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El Santo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나초였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나초칩 위에 아낌없이 올려진 다채로운 토핑들은 그야말로 시각적인 향연이었습니다.

잘게 썰린 양파, 할라피뇨, 신선한 고수, 그리고 사워크림까지, 각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맛의 앙상블은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톡 쏘는 할라피뇨의 매콤함은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나초를 집어 들게 만들었습니다.
황홀한 마가리타, 잊을 수 없는 한 모금
El Santo에서는 멕시코 음식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다양한 종류의 마가리타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신선한 라임 주스와 데킬라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클래식 마가리타였습니다.

잔 주변에 묻혀진 소금은 마가리타의 달콤함과 새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고,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쾌함은 더위를 잊게 해주는 청량제와도 같았습니다.
특별한 날, 엔칠라다의 화려한 변신
El Santo의 엔칠라다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과도 같았습니다. 부드러운 토르티야 안에 가득 채워진 속 재료와 그 위에 얹어진 화려한 소스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엔칠라다 위에 뿌려진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엔칠라다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El Santo의 엔칠라다를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바삭한 튀김, 치미창가의 매력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미창가는 El Santo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튀김옷 안에 가득 찬 속 재료는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식감을 선사했습니다.
새콤한 세비체, 입맛 돋우는 상큼함
El Santo의 세비체는 신선한 해산물과 상큼한 라임 주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습니다. 큼지막한 그릇에 담겨 나온 세비체는 시각적으로도 훌륭했지만, 맛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와 쫄깃한 생선살은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라임 주스의 상큼함은 해산물의 비린 맛을 잡아주어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세비체 한 입, 마가리타 한 모금이면 더위도 잊은 채 멕시코의 맛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춤, 금요일 밤의 열기
El Santo는 단순히 맛있는 멕시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넘어, 흥겨운 음악과 함께 춤을 즐길 수 있는 활기 넘치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금요일 밤에는 살사, 바차타, 키좀바 등 다양한 라틴 댄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분위기
El Santo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또한 훌륭했습니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했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덕분에 El Santo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물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작별, 영원히 기억될 맛
안타깝게도 El Santo는 현재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맛보았던 멕시코 음식의 풍미와 즐거웠던 추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El Santo가 다시 문을 열어, 상하이에서 다시 한번 멕시코의 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