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마트의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소복이 쌓인 눈처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스파이허(Spycher)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구글 리뷰에서 발견한 수많은 찬사들은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과연 어떤 맛과 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공기와 은은한 조명이 몸을 감쌌다.
정중한 환대, 잊지 못할 친절한 서비스
예약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테이블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9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능숙하게 야외석을 준비해 주었다. 테이블 위에는 정갈하게 세팅된 식기와 은은한 촛불이 놓여 있었다.

직원들의 친절함은 스위스 여행 중 경험했던 그 어떤 곳보다 돋보였다. 특히 앙드레라는 직원은 우리 테이블을 담당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는 각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개인적인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이를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스타터 메뉴가 제공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맛,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스파이허의 음식은 한마디로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정성껏 조리된 음식에서는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우리는 뢰스티, 스테이크,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는데, 모든 메뉴가 만족스러웠다.

특히 뢰스티는 체르마트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인데, 스파이허의 뢰스티는 바삭하게 구워진 감자와 촉촉한 속, 그리고 풍부한 토핑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육즙이 풍부했고,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드레싱이 입맛을 돋우었다.
사이먼이라는 방문객은 “이 도시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였을 거예요!”라며 극찬했는데,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했다. 특히 그는 저녁 식사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순간, 플람베의 화려한 향연
스파이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경험은 바로 플람베이다. 플람베는 술을 뿌려 불을 붙여 조리하는 방식으로, 화려한 불꽃과 함께 깊은 풍미를 더하는 요리다. 우리는 플람베를 주문했는데, 직원들이 테이블 옆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였다.

불꽃이 사그라들고, 플람베를 한 입 맛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했다. 술의 향과 불맛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깊은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사이먼은 플람베 체험을 강력 추천하며, 다음에 방문하면 꼭 다시 맛보고 싶다고 했다.
세심한 배려, 감동을 더하는 서비스
스파이허의 서비스는 단순히 친절한 것을 넘어, 고객을 감동시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우리는 크림뷔릴레를 먹고 싶었지만 메뉴에 없었는데, 직원들은 다크 초콜릿과 쿠키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앙드레는 비프 스트로가노프를 주문했을 때,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미리 설명해 주고, 소스가 맵지 않은지 확인시켜 주었다. 사장님 또한 음식이 괜찮은지, 맛있게 먹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고객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하남매맘은 “여기는 진짜 서비스 너무좋고 스위스 여행하면서 어머니랑 너무 행복해하면서 먹은곳입니다 최고였어요”라며 스파이허에서의 경험을 극찬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들은 스파이허가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고객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곳임을 보여준다.
아늑한 공간, 편안한 식사를 위한 배려
스파이허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곳곳에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 레스토랑 내부는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나무 소재를 사용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앤젤로 필리세티는 실내 흡연실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언급했는데,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까지 마련해 놓은 점은 스파이허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겨울에는 따뜻하게 난방을 제공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에어컨을 가동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마무리, 다시 찾고 싶은 체르마트 맛집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 문을 나서는 순간, 따뜻한 만족감이 온몸을 감쌌다. 스파이허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준 곳이었다. 친절한 서비스, 맛있는 음식,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세심한 배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체르마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스파이허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곳에서라면 누구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체르마트 방문 때, 나는 주저 없이 스파이허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플람베를 꼭 다시 맛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