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찾아,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의 문을 두드렸다. 단순히 ‘맛집’을 방문하는 것이 아닌, 헝가리의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정을 기대하며. 리뷰들을 꼼꼼히 살펴보니,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슐랭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평이 많았다. 서비스에 대한 칭찬도 자자했고, 특히 해산물 요리가 훌륭하다는 이야기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예약은 필수, 설레는 마음으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세심한 배려, 첫인상부터 감동적인 서비스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벨라와 비로시카를 비롯한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환대가 인상적이었다. 평일 점심시간,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자리를 안내받았다. 메뉴판을 받아 들고 고민하는 나에게, 직원은 차분하고 친절하게 메뉴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특히 레몬에이드의 다양한 맛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웃음을 잃지 않고 천천히 설명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레스토랑은 부다페스트 시내의 Prestige Hotel 1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호텔 건물 자체도 웅장하고 아름다웠지만,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 또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런치 3코스의 향연, 맛과 멋의 조화
런치 3코스를 주문했다. 스타터, 메인 요리, 디저트를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식전빵으로 제공된 따뜻한 치아바타와 버터는 훌륭한 시작을 알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아바타의 풍미와 부드러운 버터의 조화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빵과 함께 제공된 다양한 곁들임도 눈길을 끌었다. 바삭한 칩과 해초류,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초록색 가루와 흰색 가루는 각각 독특한 맛과 질감을 선사하며 식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메인 요리의 감동, 헝가리 식재료의 재발견
메인 요리로는 생선 요리와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스테이크였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풍미는 정말 훌륭했다. 헝가리에서 맛보는 스테이크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한 리뷰에서 “소고기는 스테이크인줄 알았는데 장조림과 같은 고기”라는 평이 있어 살짝 걱정했지만, 전혀 다른 훌륭한 스테이크가 나왔다.

다른 리뷰에서 해산물이 맛있다는 평이 많았던 만큼, 대구와 가리비 요리도 훌륭했다.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와 셰프의 창의적인 조리법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음식의 플레이팅 또한 예술 작품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웠다. 각각의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
토카이 와인의 달콤함, 미식 경험을 완성하다
헝가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토카이 와인. 런치 코스와 함께 토카이 와인 한 잔을 곁들였다. 달콤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며 음식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잊을 수 없는 디저트, 행복한 마무리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다. 섬세하게 장식된 디저트는 눈으로 보기에도 아름다웠지만, 맛 또한 훌륭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행복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특히 초콜릿 디저트는 탄자니아, 브라질, 페루 초콜릿을 사용하여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한다.

런치 3코스와 토카이 와인 한 잔, 스파클링 워터까지 포함하여 총 8만 5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의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가격은 싸지 않지만 미슐랭 레스토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아늑한 분위기, 특별한 날을 위한 선택
레스토랑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한 리뷰에서 “The interior felt a little casual”이라는 언급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부다페스트 ‘지역명’에서 맛보는 최고의 ‘미슐랭’ 경험
부다페스트에서 경험한 최고의 식사였다.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벨라를 비롯한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감동적이었다. 헝가리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훌륭한 맛과 플레이팅에 감탄했다. 다음 부다페스트 방문 시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미슐랭 레스토랑 경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