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카고의 프론테라 그릴로 향했다. 몇 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곳이라 더욱 기대가 컸다. 릭 베일리스 셰프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멕시코풍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가 편안함을 더했다. 마치 멕시코 어느 작은 마을의 축제에 참여한 듯한 기분이었다.
정통 멕시코의 향기, 섬세한 손길이 깃든 요리
메뉴를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워낙 맛있는 메뉴가 많다고 들어서 쉽게 고를 수가 없었다. 고심 끝에 남편은 엔칠라다 몰레를, 나는 폴로 엔 만차만텔레스를 주문했다. 애피타이저로는 감자튀김과 살사를 선택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바삭한 감자튀김에 매콤한 살사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요리가 나왔다. 남편의 엔칠라다 몰레는 닭고기가 정말 부드러웠고, 몰레 소스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닭고기의 육즙과 몰레 소스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내가 주문한 폴로 엔 만차만텔레스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닭고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고,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느껴졌다. 멕시코 전통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날, 평일 점심에 방문했을 때는 3코스 세트 메뉴를 즐겼다. 첫 번째 코스인 토르티야 수프는 정말 최고였다. 진한 육수에 바삭한 토르티야 칩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먹어버렸을 정도였다. 메인 요리 역시 훌륭했고, 디저트로는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가 나왔는데, 완벽한 마무리였다.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최고의 서비스와 분위기
프론테라 그릴은 음식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분위기도 훌륭했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고, 레스토랑 내부는 멕시코풍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특히 붉은색 커튼과 멕시코 전통 인형, 화려한 장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마치 멕시코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방문했는데도 직원들은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서빙 직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응대했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채로운 메뉴, 채식주의자를 위한 선택지도 풍성
프론테라 그릴은 다양한 멕시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엔칠라다, 타코, 세비체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함께 방문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몰레 소스를 곁들인 엔칠라다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중 하나이다. 깊고 풍부한 몰레 소스의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갓 만든 수제 토르티야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메스칼 마가리타는 프론테라 그릴에서 꼭 마셔봐야 할 음료 중 하나이다. 톡 쏘는 탄산과 라임의 상큼함, 그리고 메스칼의 독특한 향이 어우러져 멕시코 음식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
프론테라 그릴의 가격은 다른 멕시코 식당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음식의 질, 서비스,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주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식당 바로 앞 길가에 주차 공간이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만약 주차 공간이 없다면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반적으로 프론테라 그릴은 시카고에서 최고의 멕시코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정통 멕시코의 맛과 훌륭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시카고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