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아침, 눈을 뜨자마자 설렘과 아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살,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던 이곳에서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가고 싶었다. 특히, 남편이 강력 추천한 호놀룰루의 브런치 맛집은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였다. 서둘러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다.
기분 좋은 기다림, 웨이팅도 즐거워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답게, 예상대로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곧 맛볼 브런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활기찬 거리 분위기와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는 가운데,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니,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였다.

현재 공사 중이라 바깥 풍경이 조금 어수선했지만, 오히려 아늑한 실내 분위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의자, 그리고 곳곳에 놓인 하와이풍 소품들이 여행의 여유를 더해주는 듯했다. 직원분들은 하나같이 친절했고,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달콤한 유혹, 아사이볼의 신선함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로코모코, 에그 베네딕트, 프렌치토스트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아사이볼이었다. 상큼한 과일과 아사이베리의 조화가 하와이의 햇살처럼 싱그러워 보였다.

드디어 아사이볼이 테이블에 놓였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연두색 그릇 가득 담긴 아사이볼 위에는 탐스러운 딸기와 바나나, 블루베리가 옹기종기 놓여 있었고, 보라색 난꽃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한 스푼 크게 떠서 입안에 넣으니,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신선한 과일들의 향긋함이 아사이베리의 상큼함과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익숙함 속의 특별함, 로코모코의 재해석
아사이볼의 신선함에 감탄하며 다음 메뉴를 기다렸다. 이번에는 하와이 대표 음식인 로코모코였다. 햄버거 패티와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로코모코는 익숙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특별해 보였다.

로코모코는 함박스테이크에 계란을 얹어 먹는 맛과 비슷했지만, 소스에서 독특한 풍미가 느껴졌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밥과 패티, 계란의 조화를 완벽하게 이끌어냈다. 다만, 몇몇 리뷰처럼 소스 맛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곁들여 나온 채소들도 신선했고, 특히 당근의 달콤함이 인상적이었다.
바다의 향기, 갈릭 쉬림프의 매력
마지막으로 맛본 메뉴는 갈릭 쉬림프였다. 하와이에서 갈릭 쉬림프를 빼놓을 수 없다는 생각에 주문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접시에 담겨 나온 갈릭 쉬림프는 윤기가 좔좔 흘렀고, 코를 찌르는 마늘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새우 껍질을 까서 입에 넣으니,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마늘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고,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했다. 남편 역시 “아는 그 맛이지만, 역시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특별한 선택, 에그 베네딕트의 풍미
에그 베네딕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였다. 촉촉한 잉글리쉬 머핀 위에 얹어진 수란과 햄, 그리고 홀랜다이즈 소스의 조화는 언제나 옳다. 특히 이곳에서는 크랩 케이크를 추가할 수 있었는데, 게살이 통통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맛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색다른 경험, 퓨전 요리의 향연
이곳에서는 샐러드와 파스타 등 퓨전 요리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저녁 메뉴는 주간 메뉴와 다르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의 조화가 좋았고, 파스타는 독특한 소스와 토핑이 인상적이었다.

과콰몰리와 함께 제공되는 칩은 특이하게도 보라색 고구마 칩이 함께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친절한 미소, 행복을 더하는 서비스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였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했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이 아쉽지만, 맛과 서비스,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만약 호놀룰루를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브런치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작별, 다음을 기약하며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나니, 어느덧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호텔을 나섰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아침은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하와이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이곳에 들러 더 많은 메뉴를 맛보고 싶다. 그땐 호텔 조식은 건너뛰고 매일 아침 이곳으로 향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