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오후, 평소 즐겨 듣던 음악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멜로디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홍대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향한 곳은, 최근 SNS에서 핫하다는 타코 맛집, 바로 ‘나성타코’였다. 좁은 골목 어귀, 작지만 왠지 모르게 정감 가는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가 정말 그 유명한 곳인가? 반신반의하며 문을 열었다.
웨이팅마저 설레는 시간, 나성타코로 향하는 발걸음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 힙한 음악과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것이 정녕 LA인가”라는 어느 방문자의 리뷰처럼, 순간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4시 반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5팀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 계단을 따라 늘어선 사람들을 보니, 나만 몰랐던 홍대 맛집이었나 하는 생각에 살짝 조바심이 났다.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은 메뉴판을 정독했다. 타코, 퀘사디아, 나성 감자튀김… 전부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이 깊어졌다. 특히 타코는 소고기, 돼지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걸 먹어야 후회하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타코와 퀘사디아, 선택의 순간
메뉴를 고르면서도 끊임없이 고민했다. 타코를 먹을까, 퀘사디아를 먹을까? 아니면 둘 다 시켜버릴까? 결국, 타코 하나와 퀘사디아 하나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욕심 같아서는 감자튀김까지 먹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참기로 했다. 메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잊을 수 없는 첫 경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타코가 나왔다. 또띠아 위에 푸짐하게 올려진 고기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매콤한 소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입 베어 무니, 쫄깃한 또띠아의 식감과 육즙 가득한 고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나성타코의 고수는 거부감 없이 맛있게 느껴졌다. 오히려 다른 재료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타코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느낌이었다.

나성 퀘사디아, 그 이상의 감동
타코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퀘사디아가 나왔다. 퀘사디아는 삼각형 모양으로 먹기 좋게 잘려 있었고, 세 가지 색깔의 소스가 얹어져 있었다. 퀘사디아 속에는 치즈와 고기, 양파가 듬뿍 들어 있었다. 한 입 먹으니, 치즈의 고소함과 고기의 풍미, 양파의 아삭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소스들의 맛이 개성적이면서도 퀘사디아와 잘 어울려서, 쉴 새 없이 퀘사디아를 입으로 가져갔다.
어느 방문객은 “나성퀘사디아로 이름 바꾸시는게..”라고 할 정도였다. 퀘사디아를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만큼 퀘사디아의 맛은 훌륭했다.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나성타코는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홍대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타코와 퀘사디아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요리라기보다는 패스트푸드 느낌이 강하다는 평도 있지만, 출출할 때 가볍게 먹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가격과 맛, 두 가지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나성타코다.

친절한 서비스, 다시 찾고 싶은 곳
나성타코는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하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손님들을 편안하게 대해준다. 코팅된 종이를 일회용 접시에 깔고 음식이 나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직원들의 친절함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감자튀김과 함께 맥주도 한잔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맥주 종류가 조금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가져본다.

재료 소진 주의, 서둘러 방문하세요!
나성타코는 주말에는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내가 방문했던 날도 5시가 넘으니 재료가 소진되어 마감되었다. 늦게 방문하면 헛걸음할 수 있으니,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웨이팅하는 동안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홍대에서 만나는 작은 LA, 나성타코
나성타코는 단순한 타코집이 아니라, 홍대에서 LA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활기찬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웨이팅이 조금 길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 정도 기다릴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