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그중에서도 예술가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프렌츠라우어 베르크.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개성 넘치는 상점들과 카페들을 지나, 오늘 저녁을 책임질 특별한 공간, Anjoy에 도착했다. 현지인 친구의 강력 추천을 받은 곳이라, 문을 열기 전부터 기대감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북유럽풍 감성 공간, 아늑함 속의 여유
문을 열자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벽면에 걸린 그림들과 소품 하나하나에서 Anjoy만의 섬세한 감각이 느껴졌다. 마치 베트남의 향기를 품은 북유럽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베트남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쌀국수, 롤, 핫팟 등 익숙한 메뉴는 물론, Anjoy만의 특별한 창작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때, 친절한 직원이 다가와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싱그러운 첫 만남, 플라워 파워 샐러드와 라이스 롤
고심 끝에 플라워 파워 샐러드와 라이스 롤을 에피타이저로 주문했다. 잠시 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샐러드가 눈 앞에 펼쳐졌다. 신선한 채소와 허브들이 마치 꽃처럼 담겨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샐러드 위에는 먹기 좋게 손질된 꽃잎들이 뿌려져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과 향긋함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라이스 롤은 얇고 투명한 라이스 페이퍼 안에 쌀국수, 채소, 새우 등이 가득 들어 있었다. 땅콩 소스에 콕 찍어 한 입 베어 물자, 입안에서 다채로운 식감과 풍미가 어우러졌다. 특히 신선한 허브의 향긋함이 인상적이었다. 샐러드와 라이스 롤 모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맛과 향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풍미 가득한 메인 요리, 오리 필레와 속을 채운 크레페
메인 요리로는 오리 필레와 속을 채운 크레페를 선택했다. 오리 필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나왔다. 겉바속촉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한 식감을 자랑했다. 곁들여 나온 소스는 오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속을 채운 크레페는 얇고 부드러운 크레페 안에 다양한 채소와 고기가 가득 들어 있었다. 크레페 위에 뿌려진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크레페 한 입, 소스 한 입 번갈아 먹으니 어느새 접시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달콤한 마무리, 코코넛 밀크 판나코타
식사의 마지막은 코코넛 밀크와 베리, 망고 퓨레를 곁들인 판나코타로 장식했다. 부드러운 판나코타와 달콤한 베리, 망고 퓨레의 조화는 입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코코넛 밀크의 은은한 향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다.

Anjoy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저녁 식사를 넘어, 베트남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신선한 재료, 섬세한 손길, 그리고 Anjoy만의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친절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 다시 찾고 싶은 베를린 맛집
Anjoy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 또한 훌륭했다.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다. 메뉴에 대한 설명은 물론, 음식에 대한 질문에도 성심껏 답변해 주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가격은 베를린 물가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Anjoy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베를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프렌츠라우어 베르크에 위치한 Anjoy에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Anjoy는 당신에게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