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여행의 정점, 아슬라니 코너에서 맛보는 인생 수제버거 맛집

인터라켄에서의 3일은 마치 꿈결 같았다. 푸른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에 둘러싸여 웅장한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은 그 자체로 황홀경이었다. 하지만 여행의 기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아슬라니 코너(ASLLANI’S CORNER)였다. 2022년 신혼여행 때 처음 방문한 후, 잊을 수 없어 이번 여행에서도 다시 찾게 된, 내 인생 최고의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여행객의 발길, 활기 넘치는 야외 테라스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곧장 아슬라니 코너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야외 테라스 좌석이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인터라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자리다. 지난번 방문 때는 실내에 앉았었는데, 아쉽게도 똥파리 때문에 조금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꼭 테라스에 앉으리라 다짐하며 서둘러 자리를 잡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맛있는 햄버거를 즐기고 있었다.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저마다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작은 세계를 옮겨 놓은 듯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번과 신선한 채소, 육즙 가득한 패티의 완벽한 조화!

눈과 입이 즐거운 메뉴 선택의 시간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햄버거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Rump-steak burger, Double burger, Crispy Chicken burger 등 다 맛있어 보여서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지난번 방문 때 감탄했던 파머스 콤보(Farmer’s Combo)와 더블 버거 콤보(Double Burger Combo)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콤보 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 또는 감자튀김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둘 다 감자튀김으로 선택했다. 잠시 후,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다. 탐스러운 비주얼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ASLLANI’S CORNER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메뉴판.
샐러드 & 스낵 메뉴. 햄버거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파머스 버거,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섬세한 조화

파머스 버거는 부드러운 번(bun) 사이에 신선한 야채와 육즙 가득한 패티, 그리고 특제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그야말로 감동적이다. 특히 패티는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다. 콤보로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 햄버거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갓 튀겨져 나온 따끈한 감자튀김은 케첩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짭짤하니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파머스 버거의 압도적인 비주얼. 촉촉한 번과 신선한 재료들이 층층이 쌓여있다.

더블 버거, 푸짐함으로 만족을 더하다

더블 버거는 이름처럼 패티가 두 장 들어가 있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묵직한 무게감에서부터 느껴지는 만족감은 맛으로 이어진다.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육즙과 풍성한 식감은 왜 많은 사람들이 더블 버거를 선택하는지 단번에 이해시켜준다. 특히 아슬라니 코너의 더블 버거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특제 소스가 더해져 물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라스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즐기는 햄버거. 최고의 순간!

친절한 서비스, 기억에 남는 따뜻한 환대

아슬라니 코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직원들이다. 주문을 받는 순간부터 음식을 서빙하고, 식사를 마칠 때까지, 모든 직원이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특히 사장님은 지난번 방문을 기억하시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셔서 더욱 감동했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여행의 기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아쉬움을 달래며, 포장으로 즐기는 맛

양이 워낙 푸짐해서 햄버거를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겼다. 남은 햄버거는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식어도 맛있다는 후기를 익히 들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숙소에 돌아와 포장해온 햄버거를 꺼내 먹어보니, 정말 식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맛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빵의 퀄리티가 뛰어나서 눅눅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갓 튀겨져 나온 따끈따끈한 감자튀김. 햄버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가격 정보, 스위스 물가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

아슬라니 코너의 가격은 스위스 물가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편이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메뉴 2개, 단품 2개, 콜라 2잔은 2025년 11월 말 기준으로 총 86프랑(한화 약 16만 원)이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햄버거의 퀄리티와 양, 그리고 훌륭한 서비스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격이다. 특히 수제버거의 맛은 한국의 유명 버거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신선한 코울슬로. 햄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잊지 못할 추억, 인터라켄 최고의 맛 경험

인터라켄 3일 여행 동안 두 번이나 방문했던 아슬라니 코너.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햄버거를 즐기고, 친절한 직원들의 환대를 받는 경험은 인터라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다음에 또 인터라켄에 방문하게 된다면, 주저 없이 아슬라니 코너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못 먹어본 다른 메뉴들도 꼭 맛봐야겠다.

입맛을 돋우는 비주얼! 다시 봐도 군침이 돈다.
큼지막한 사이즈의 버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풍성한 야채는 햄버거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
인터라켄 맛집, 아슬라니 코너에서 행복한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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