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미식 여행의 숨겨진 보석, 모과 디저트 천국에서 찾은 인생 맛집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만찬을 어디에서 즐길까 고민하며 검색하던 중,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모과 디저트’라는 키워드. 낯선 이름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마음에 이스탄불의 한 빵집으로 향했다. 구글에서 ‘동네 유명 빵집’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아침부터 북적이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과연 어떤 맛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렘과 기대가 뒤섞인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과와의 첫 만남, Ayva Tatlisi의 황홀경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단연 ‘Ayva Tatlisi’, 바로 모과 디저트였다. 한국에서는 흔히 접하기 힘든 모과로 디저트를 만들다니, 그 발상부터가 신선했다. 게다가 ‘한국인 입맛에 100% 잘 맞을 것 같다’는 리뷰는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용기를 내어 주문한 모과 디저트와 차이. 가격은 2024년 9월 14일 기준으로 220리라였다. 지금은 320리라로 가격이 오른 듯하다.

꽃무늬 접시 위에 얹어진 윤기 흐르는 모과 디저트, 그 위에 소복이 쌓인 카이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모과 디저트는,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윤기가 흐르는 붉은빛 모과 위에 마치 눈처럼 소복하게 쌓인 카이막. 그 조화로운 색감에 감탄하며, 조심스럽게 한 입 베어 물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 그리고 야들야들한 곶감을 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은 정말 놀라웠다. 흔히 먹는 바클라바나 로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디저트였다. 과하게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차이와 함께 마시니 그 맛이 더욱 깊어졌다.

카이막의 부드러움, 모과 절임의 환상적인 조화

모과 디저트 위에 올라간 카이막은, 마치 부드러운 구름 같았다. 절인 모과와 카이막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어떤 이는 카이막이 살짝 마른 느낌이었다고 하지만, 내가 맛본 카이막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 부드러웠다. 달콤한 모과와 고소한 카이막의 조화는, 단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매료될 만한 맛이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모과 디저트, 그 옆에 놓인 물병이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 넉넉한 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뜻밖의 발견, 시금치 보렉과 티라미수 바클라바

모과 디저트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시금치 보렉과 티라미수 바클라바였다. 시금치 보렉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티라미수 바클라바는 달콤함과 커피 향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접시에 담긴 시금치 보렉,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 속에 숨겨진 시금치가 먹음직스럽다.

바클라바를 좋아해서 여러 유명한 집을 가봤지만, 이곳의 바클라바는 정말 특별했다. 흔히 맛볼 수 있는 꿀에 절인 듯한 단맛이 아닌, 은은한 커피 향과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진 티라미수 바클라바는,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시금치 보렉 역시, 짭짤한 시금치와 바삭한 페이스트리의 조화가 훌륭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먹음직스러운 빵, 동그란 모양과 윤기가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한다.

친절한 미소, 따뜻한 환대가 기억에 남는 곳

맛있는 음식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것은,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시원한 음료, 얼음이 가득 담겨 있어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진다.

재방문 의사 200%, 이스탄불 최고의 디저트 성지

만약 이스탄불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이 빵집은 반드시 다시 찾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 빵집 때문에라도 이스탄불에 다시 가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이곳의 모과 디저트와 바클라바는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스탄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접시에 담긴 달콤한 디저트, 절임 과일 위에 카이막이 얹어져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달콤한 여정, 이스탄불 최고의 빵집을 발견하다

우연히 들른 작은 빵집에서, 나는 잊지 못할 맛을 경험했다. 모과 디저트의 달콤함, 바클라바의 풍미, 그리고 직원들의 따뜻한 미소는,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스탄불은 내게,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테이블 위에 놓인 디저트, 은은한 조명 아래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윤기가 흐르는 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할 것 같은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된 모습,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풍경이다.
테이블 위에 놓인 빵, 따뜻한 커피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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