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제대로 된 일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스시 세이의 문을 열었다. 낯선 타지에서 느껴보는 고향의 맛은 어떤 느낌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간장 냄새와 나무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스시와 사시미, 우동, 튀김 등 일본 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두툼한 네타의 향연,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스시 세이의 스시는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그 퀄리티를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리뷰에서 보았던 것처럼, 네타(생선)가 정말 두툼했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스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샤리(밥)의 양도 적당해서, 네타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신선한 재료에서 오는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마치 일본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특히 찌라시 스시는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하는 메뉴였다. 붉은 참치, 흰색의 도미, 주황색 연어, 윤기가 흐르는 장어 등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보기 좋게 담겨 있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들어 한 입 맛보니,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와 톡톡 터지는 연어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밥알 한 톨까지도 완벽하게 맛있는 찌라시 스시는 정말 최고였다.
사케와 스시의 완벽한 조화, 특별한 미식 경험
사시미 세트를 주문하니, 3조각씩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3명이 함께 방문하면 딱 좋을 것 같았다. 스시와 사시미를 더욱 풍부하게 즐기기 위해 사케 테이스팅도 2인으로 주문했다. 은은한 사케 향이 코를 간지럽히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 스시와 사시미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 뜻밖에도 오징어회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쫀득한 식감의 오징어회는 신선했고, 특히 연어알과의 조합이 훌륭했다. 짭짤한 연어알이 오징어회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려 줬다. 맥주 안주로도 제격일 것 같았다.
다양한 메뉴의 향연, 굴부터 튀김까지
스시와 사시미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새우튀김과 치킨 가라아게도 준비되어 있어, 스시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방문하기 좋다. 특히, 헝가리에서 일식 먹기가 힘든 점을 고려하면, 스시 세이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고마운 존재다.

우동과 소바도 빼놓을 수 없다. 짜지 않고 담백한 국물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았다. 면발도 쫄깃하고 탱탱해서,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좋았다. 다음번에는 텐동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 하지만 퀄리티는 보장
스시 세이의 가격은 다른 식당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일부 방문객들은 김해 오마카세보다 비싸다고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음식 퀄리티는 높은 편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헝가리에서 가장 고급진 일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물론,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날, 혹은 제대로 된 일식을 맛보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4만원 정도면 한국의 스시집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부담스러운 시선? 솔직한 후기
일부 방문객들은 한국인이 잘 안 가는 곳이라서 그런지 주문하고 먹는데 계속 쳐다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스시 세이 측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단골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국적 때문에 누군가를 쳐다볼 가능성은 낮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스시 맛집, 스시세이에서 행복한 미식 경험을!
전반적으로 스시 세이는 부다페스트에서 수준 높은 일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두툼한 네타의 스시, 신선한 사시미, 다양한 종류의 일본 요리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퀄리티는 보장된다. 부다페스트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하고 싶다면, 스시 세이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헝가리에서 만나는 일본의 맛,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