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왠지 모르게 이국적인 향신료의 유혹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건 오직 인도 음식. 상하이에서 정통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볼리우드 인도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푸동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부터 시작된 기대감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상하이의 야경은 그 자체로 황홀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볼리우드 레스토랑은 푸동의 번화한 도로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택시에서 내리니, 멀리서부터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신료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마치 인도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붉은 벽돌과 나무 테이블이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천장에 매달린 독특한 조명은 공간에 활력을 더해주었고, 인도풍의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나와 여행지에 온 듯한 설렘을 더했다. 2018년도 방문이 좋았다는 리뷰처럼, 첫인상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메뉴 탐색, 인도 영화처럼 다채로운 선택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니 푸리(Pani Puri) 사진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인도 음료 사진들도 함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뉴는 정말 다양해서, 마치 인도 영화처럼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듯했다.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고심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치킨 마크니와 탄두리 치킨, 그리고 갈릭난을 주문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를 위해, 직원분은 맵지 않게 조리해 주겠다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향긋한 인도 향신료,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접시를 가득 채운 탄두리 치킨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다. 치킨 마크니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향긋한 향신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따끈한 갈릭난에 치킨 마크니를 듬뿍 찍어 한 입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듯했다. 부드러운 치킨과 크리미한 소스, 그리고 향긋한 갈릭난의 조합은 정말 훌륭했다. 탄두리 치킨 역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뭄바이에서 먹었던 인도 음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이었다.

소통하는 서비스, 따뜻한 배려에 감동
음식을 먹는 동안, 직원분들은 계속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주셨다. 물이 부족하면 바로 채워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는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다. 마치 오랜 단골손님을 대하는 듯한 따뜻한 서비스에 감동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택시 앱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 당황하고 있는 나를 보고, 사장님 KK는 직접 택시를 불러주셨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함까지 배려해 주는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두바이에서 온 손님을 챙겨주었다는 후기가 떠올랐다.

아쉬움과 가능성, 더욱 깊어질 맛의 세계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리뷰처럼, 분위기나 조명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9월에 방문했을 때 새우가 부드러웠다는 후기처럼, 음식 맛이 항상 일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리우드 레스토랑은 훌륭한 인도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개선될 여지가 있는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볼리우드 레스토랑은 상하이 최고의 인도 레스토랑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에서 찾은 인도, 잊지 못할 미식 경험
볼리우드 인도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저녁 식사를 넘어 특별한 문화 체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상하이에서 인도 음식이 생각난다면, 볼리우드 인도 레스토랑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상하이에 이런 인도 “맛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볼리우드에서의 경험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나의 미식 “지역명” 기억 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