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종파가를 거닐다 우연히 발견한 Paninoteca.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공간이라는 정보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모습은 편안한 레스토랑, 혹은 아늑한 카페를 겸한 샌드위치 가게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놓여 있었는데,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식 샌드위치부터 정통 이탈리아식 샌드위치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어요. 심지어 속 재료를 직접 고를 수도 있다고 하니, 나만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게 앞 야외 테이블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어요.
다채로운 선택, 이탈리아 샌드위치의 향연
고민 끝에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재료에 신경을 쓴다고 하니 기대감이 높아졌죠. 실제로 맛을 보니 신선하고 풍성한 재료들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습니다.

함께 간 지인은 이곳이 d.o.c. 산하의 샌드위치 바라고 알려주었어요. 샌드위치 외에도 d.o.c.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다음에는 파스타나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고 다짐했죠.
따뜻한 환대, 식전 빵과 올리브 오일의 조화
자리에 앉으니, 식사 전에 올리브 오일과 식초에 찍어 먹는 빵이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갓 구운 빵의 따뜻함과 고소한 올리브 오일의 풍미가 어우러져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했어요.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세심한 서비스가 손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피자와 파스타, 놓칠 수 없는 별미
샌드위치 외에도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해 맛보았습니다. 피자 크러스트는 가볍고 맛있었지만, 햄은 조금 퍽퍽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새우 알리오 올리오는 정말 훌륭했어요. 신선한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알 단테로 익힌 링귀니 면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 향은 입맛을 더욱 돋우어 주었죠.


달콤한 마무리, 티라미수의 유혹
촉촉하고 달콤한 티라미수로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커피 시럽에 흠뻑 젖은 시트의 조화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어요. 달콤한 디저트는 언제나 행복한 마무리를 선사하죠.

코요테와 뉴욕 브리스케티, 샌드위치의 재발견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며칠 뒤, 다시 Paninoteca를 찾았을 때는 코요테(머스타드 크림, 양파, 토마토를 곁들인 구운 닭고기)와 뉴욕 브리스케티(타르타르 크림, 시금치, 피망, 리코타를 곁들인 브리스킷)를 주문했습니다.

빵의 질감이 완벽해서 놀랐습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죠. 양념과 소스가 빵과 정말 잘 어울려 샌드위치가 정말 건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데빌 우먼, 매콤한 유혹
또 다른 날에는 데빌 우먼 샌드위치를 맛보았습니다. 매콤함이 딱 적당했고, 빵도 이탈리아에서 먹던 것처럼 맛있었어요.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에 100% 추천할 만한 메뉴였습니다. 서비스도 정말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죠.
아쉬움, 가격과 차가운 샌드위치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모르타델라 치즈 두 조각과 피스타치오 페스토를 살짝 넣은 샌드위치에 20달러를 지불하는 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은 괜찮았지만, 특별한 건 없었고 서비스도 평범했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또, 빵은 바삭하고 얇아서 재료와 잘 어우러졌지만, 차갑게 먹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실온에도 안 차가울 정도로 차가웠어요. 한 접시는 크기도 적당했지만, 솔직히 제 생각엔 가격이 좀 비싼 것 같아요. 고기가 안 들어간 빵인데도 14.55달러라니, 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올리브 빵은 올리브 오일이 너무 많이 흘러내려서 먹기가 불편했어요. 올리브 오일을 넣은 목적이 잘 느껴지지 않았죠. 하지만 물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정통 이탈리아 파니니,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Paninoteca는 SG 중심부에서 맛볼 수 있는 진정한 정통 이탈리아 파니니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양도 적당하고, 맛은 이탈리아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토핑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베지타라니아와 카프리초사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먹었는데, 둘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원래 DOC Italian에 가려고 했지만, 예약이 없어서 직원분이 바로 근처에 있는 Paninoteca를 추천해 주셨어요. 같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곳인데다가 메뉴도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탄종파가 맛집 탐험에서 찾아낸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죠.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