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쳐 특별한 무언가를 갈망하던 어느 날, 문득 신선한 해산물이 떠올랐다. 흔한 프랜차이즈 말고, 정말 ‘제대로’ 된 맛을 찾아 헤매던 중, 컬버 시티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 ‘탕가로아(Tangaroa)’를 발견했다. 탕가로아, 그 이름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이국적인 설렘이 느껴졌다.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아 그곳으로 향했다.

뉴질랜드의 따스함, 첫인상부터 느껴지는 편안함
탕가로아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환하게 빛나는 간판과 활짝 열린 문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친절한 직원의 따뜻한 미소가 나를 맞이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편안함에 긴장이 풀리는 듯했다. 뉴질랜드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 그리고 벽면에 걸린 바다 사진들은 마치 뉴질랜드 해변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입구 옆 쇼케이스에는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윤기가 흐르는 연어, 탱탱한 새우, 붉은 랍스터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마치 어시장에 온 듯한 생생함에, 오늘 맛볼 해산물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 입 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
메뉴판을 펼치자 다양한 해산물 요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굴 튀김, 피시 앤 칩스, 페루식 세비체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은 결정 장애를 불러일으켰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탕가로아의 대표 메뉴라는 ‘구운 연어’와 ‘피시 타코’, 그리고 시원한 ‘클램 차우더’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피시 타코’였다. 얇고 부드러운 또띠아 위에 신선한 생선과 아보카도, 양배추, 그리고 특제 소스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신선한 재료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톡톡 터지는 듯한 소스의 식감과 상큼한 맛은 피시 타코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양념이 조금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탕가로아의 자랑, ‘구운 연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연어는 훈제 향이 은은하게 풍겨져 나왔다. 포크로 살짝 누르니, 부드럽게 으스러지는 연어 살결은 신선함을 증명하는 듯했다. 입에 넣으니, 훈제 향과 함께 고소한 연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곁들여 나온 소스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감칠맛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나온 ‘클램 차우더’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스프였다. 크리미한 질감과 은은한 조개 향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듯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큼의 강렬한 맛은 아니었지만, 다른 메뉴들과의 조화는 훌륭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곳
탕가로아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수요일에 방문하면 특히 신선하고 품질 좋은 굴을 맛볼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워싱턴 주의 청정 해역에서 자란 굴은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고, 껍데기에 붙어있는 따개비는 살아 움직였다고 한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해피아워 할인을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수요일에 방문해 굴의 신선함을 직접 느껴봐야겠다.

와인 종류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해산물 요리와 함께 즐기기 좋다는 점도 탕가로아의 매력 중 하나다. 연인과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모임, 가족 외식 등 어떤 자리에도 어울리는 완벽한 공간이다.

게다가 넓은 야외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나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식사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재방문 의사 200%, 컬버 시티 최고의 맛집
탕가로아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나는 이곳이 왜 더 유명하지 않은지 의아했다. LA에서 숨겨진 맛집을 추천해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탕가로아를 추천할 것이다. 신선한 해산물,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다음에는 꼭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탕가로아를 나섰다. 컬버 시티 맛집 탐험은 성공적이었다.

탕가로아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뉴질랜드의 따뜻한 환대와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컬버 시티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