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깊은 풍미, 토론토 Kyouka 라멘에서 만나는 인생 맛집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 따뜻한 국물이 간절해졌다. 문득 떠오른 곳은 토론토에서 라멘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Kyouka 라멘”이었다. 10년 전 마컴에서 처음 맛봤던 그 깊은 맛을 잊지 못해, 이번에는 시내에 있는 지점으로 향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가게 문을 열었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눈에 띄는 Kyouka 라멘 외부 전경. 빨간색 포인트 컬러가 인상적이다.

아늑한 분위기, 라멘을 기다리는 행복한 시간

가게 내부는 아담했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따뜻함을 더했고, 곳곳에 놓인 일본풍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판이 놓였다.

런치 메뉴 콤보가 눈에 띄었다. Kyouka 라멘과 돈부리(덮밥)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다. 예전에 먹었던 교카 라멘의 깊은 맛이 그리워 고민 없이 런치 세트를 주문했다. 잠시 후, 코카콜라 한 캔과 함께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런치 메뉴 콤보를 안내하는 테이블 메뉴판. 라멘과 덮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있는 구성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온 손님부터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온 손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라멘을 즐기고 있었다. 다들 맛있다는 표정으로 면을 후루룩 삼키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셨다.

진한 육수의 향연, 잊을 수 없는 첫 맛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카 라멘이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윤기가 흐르는 차슈와 반숙 계란, 쫄깃해 보이는 면발이 먹음직스러웠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라멘을 보니, 추위도 잊은 채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진한 육수와 푸짐한 토핑이 인상적인 교카 라멘. 군침이 절로 넘어가는 비주얼이다.

국물부터 한 입 맛보았다. 깊고 진한 닭고기와 돼지고기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바로 이 맛이야!” 10년 전 마컴에서 맛봤던 그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면발은 어찌나 쫄깃한지, 입안에서 탱글탱글 춤을 추는 듯했다. 완벽하게 익힌 면은 국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라멘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라멘 중 가장 큰 돼지고기 두 조각이 들어있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

반숙 계란의 촉촉함과 차슈의 윤기가 식욕을 자극한다. 넉넉한 양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매콤달콤한 덮밥,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

교카 라멘을 어느 정도 즐기고 나니, 덮밥이 나왔다. 따뜻한 밥 위에 양념된 구운 돼지고기와 김 가루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덮밥을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구운 돼지고기는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김 가루의 고소함까지 더해지니,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덮밥.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라멘과 덮밥을 번갈아 먹으니, 질릴 틈도 없이 계속해서 입맛을 돋우었다. 양도 푸짐해서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친절한 서비스, 기분 좋은 식사 마무리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불편함이 없는지 살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식기류. 깨끗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니, 직원이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질문에 “정말 맛있었어요!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가게를 나서면서, 따뜻한 라멘 국물처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토론토에서 맛있는 라멘을 찾는다면, Kyouka 라멘을 강력 추천한다. 깊은 풍미의 라멘과 친절한 서비스는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 다른 비주얼의 라멘.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여 나만의 라멘을 즐길 수도 있다.

또 다른 매력, Kyouka 파이탄 사과 된장 라멘

Kyouka 라멘에서는 간장 라멘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쿄우카 파이탄 사과 된장 라멘은 독특하고 살짝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꼭 이 라멘을 먹어봐야겠다.

사과 된장 라멘의 독특한 비주얼. 맛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물론 아쉬운 점을 꼽자면, 한 고객은 라멘 국물 위에 떠다니는 기름 덩어리 때문에 실망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오후 2시 19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 식사 시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거부당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Kyouka 라멘은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Kyouka 라멘에서 맛있는 라멘 한 그릇을 먹고 나니, 10년 전 마컴에서 처음 맛봤던 그 감동이 다시금 떠올랐다. 그때는 왜 마컴 지점이 문을 닫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토론토 시내에서라도 Kyouka 라멘을 즐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꼭 다른 메뉴도 맛봐야겠다.

깔끔한 오픈 키친. 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youka 라멘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