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브뤼셀 에테르베이크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작은 빵집 하나를 발견했다. 짙은 나무 향이 코를 간지럽히는 그곳은 바로 Mains라는 곳이었다. 평소 빵순이로 자부하는 나에게는 마치 운명과도 같은 이끌림이었다. 문을 열자, 고소한 버터 향과 달콤한 설탕 냄새가 섞여 황홀경을 선사했다.

다채로운 빵의 향연, 선택의 즐거움
가게 안은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빵 종류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했다. 나무 선반 위에는 갓 구워져 나온 듯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빵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바삭한 크루아상, 촘촘한 결이 살아있는 뺑 오 쇼콜라, 짭짤한 콩테와 펜넬 번까지… 눈으로만 봐도 황홀한 풍경이었다. 어떤 빵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것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카본 번이었다. 벨기에 토종이 아닌 북유럽 스타일 빵을 브뤼셀에서 만나다니! 왠지 모를 반가움에 이끌려 카본 번을 트레이에 담았다.

향긋한 커피 한 잔, 완벽한 조화
빵만 먹을 수는 없지! 오트밀크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빵과 커피의 조합은 언제나 옳으니까. 커피 머신에서 흘러나오는 커피 향은 빵집 안에 은은하게 퍼져 더욱 기분 좋게 만들었다. 잠시 후, 바리스타의 정성이 담긴 카푸치노가 내 앞에 놓였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 위에 뿌려진 초콜릿 파우더가 사랑스러웠다.

촉촉함과 달콤함의 조화, 애플 커스터드 스위스
가장 먼저 애플 커스터드 스위스를 맛보았다.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 사이로 촉촉한 사과 커스터드가 가득 차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 퍽퍽할 수 있는 페이스트리의 단점을 사과 커스터드가 완벽하게 보완해 주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환상의 밸런스였다.

진한 풍미, 프랄린 뺑 오 쇼콜라
다음은 프랄린 뺑 오 쇼콜라 차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빵 속에 진한 프랄린 초콜릿이 듬뿍 들어있었다. 한 입 베어 물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뺑 오 쇼콜라 겉면에 발라진 달콤한 시럽이 초콜릿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진한 초콜릿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것이다.

짭짤함의 매력, 콩테와 펜넬 번
단 빵만 먹으면 질릴 수 있으니, 콩테와 펜넬 번도 맛보았다. 짭짤한 콩테 치즈와 향긋한 펜넬의 조합은 의외로 훌륭했다. 빵 자체도 쫄깃하고 담백해서, 짭짤한 속 재료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단짠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짭짤한 번 종류를 더 많이 판매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아쉬운 점, 크루아상의 속 사정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 방문객은 크루아상을 샀는데 속이 완전히 익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50유로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실망스러울 만하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즉시 사과하고, 해당 크루아상이 실수로 일찍 진열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고객에게 더 나은 크루아상으로 교환해주려고 노력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개선을 위한 노력, 둥근 초콜릿 피스타치오 스위스롤
또 다른 방문객은 둥근 초콜릿 피스타치오 스위스롤이 퍽퍽했다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이러한 피드백을 에스카르고 개선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칭찬할 만하다.

따뜻한 환대, 기분 좋은 아침
Mains는 맛있는 빵뿐만 아니라, 친절한 직원들 덕분에 더욱 기분 좋은 곳이다.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는 직원들 덕분에 아침에 Mains에 들르면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
Mains의 가격은 다른 빵집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다. 미소 참깨 빵은 6유로라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정성을 들여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Mains의 제품들은 입맛 까다로운 나에게도 모두 훌륭하게 느껴졌다.

숨겨진 보석, Mains Uccle
Mains는 Uccle에도 매장이 있다. Uccle 매장의 단골손님들은 Mains의 다양한 빵과 페이스트리에 찬사를 보낸다. 특히 가을 계피 밤 수프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라고 한다.

브뤼셀 맛집, Mains를 추천하는 이유
브뤼셀 에테르베이크에서 우연히 발견한 Mains는 내 인생 빵집 중 하나가 되었다. 맛있는 빵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카본 번은 Mains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빵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 Mains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맛있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