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호핑을 즐기던 어느 저녁, 흥겨운 발걸음이 이끈 곳은 바로 소셜 미디어에서 익히 보아왔던 ‘파이 바’였습니다. 밖에서 파이를 맛보겠냐는 친절한 미셸 씨의 질문에 이끌려, 홀린 듯 가게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포장도 생각했지만, 미셸 씨의 “노래방도 있다”는 한 마디에 마음이 동했죠.

아늑한 공간, 달콤한 파이 향기의 유혹
가게는 테이블 몇 개가 놓인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테이크아웃 창구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저는 디저트 아일랜드 파이와 머드 파이를 주문하고, 애플 파이 뮬도 함께 곁들였습니다. 나무 테이블에 놓인 파이와 음료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파이 한 조각과 음료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죠. 댈러스에서 온 손님도 이곳의 친절한 서비스와 신선한 파이에 감탄했다고 하니,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습니다.

환상의 맛, 디저트 아일랜드 파이와 애플 파이 뮬
파이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디저트 아일랜드 파이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죠. 애플 파이 뮬은 괜찮았지만, 제 입맛에는 일반 모스크바 뮬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파이의 맛은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 완벽했습니다.
갓 구워져 나온 듯 따끈한 파이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퍼지는 달콤한 향은 지친 하루를 위로해주는 듯했습니다.

따끈따끈한 파이에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바삭한 파이의 조화는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잊지 못할 순간, 생일 축하 노래와 따뜻한 환대
친구 생일 파티를 이곳에서 열었는데, 직원분들이 너무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모두 함께 친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음악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완벽한 밤의 마무리였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코코넛 크림 파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평가, 아쉬움이 남는 메뉴도
물론 모든 메뉴가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 스테이크 포트 파이를 골랐는데, 스테이크는 아니고 다진 소고기 같았습니다. 퍽퍽했고, 채소는 냉동 야채 코너에서 바로 꺼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디저트(코코넛 크림 파이)는 아쉽게도 코코넛 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다른 곳에 가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파티 후의 아쉬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파티 후에 가는” 음식점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재밌어 보여서 방문했는데, 밤 8시 30분이었고, 술에 취하거나 마약을 한 상태도 아니어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부터 좀 어색했습니다. 두 사람이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자리 비면 여기서 기다리세요”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었거든요. 알고 보니 담배 피우던 사람 중 한 명이 쉬는 중이었죠.

시애틀 출출함을 달래주는, 나만의 아지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저에게는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시애틀에서 출출할 때면 항상 이곳을 찾습니다!
창구에서 일하는 직원분도 친절했고, 파이는 정말 오랫만에 먹어본 최고의 애플파이였습니다. 호텔까지 배달된 놀라운 디저트였죠! 베리랑 사과를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어요! 가운데 과일이 듬뿍 들어가 있고, 바삭하고 달콤한 크러스트가 정말 최고였어요!

깔끔한 분위기의 바에서 맛있는 파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자주 갈 곳은 아니지만, 파이를 특별히 즐기는 날에는 꼭 다시 찾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꼭 스테이크 포트 파이 말고 다른 파이를 맛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코코넛 크림 파이도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힐 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작은 파이 가게는 저에게 큰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시애틀에 다시 방문한다면, 꼭 다시 들러 맛있는 파이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