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샤틀레 맛집, 오 피에 드 코숑에서 맛보는 미식 여행

파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늦은 시간, 디즈니랜드의 환상적인 불꽃놀이를 뒤로하고 파리의 낭만을 찾아 나섰다. 오늘 향할 곳은 샤틀레 근처에 위치한 24시간 영업 레스토랑, 오 피에 드 코숑(Au Pied de Cochon)이다. 1947년부터 시작된 이곳은 파리지앵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한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설레는 발걸음, 퐁피두 센터와 루브르 박물관 근처 맛집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길, 퐁피두 센터와 루브르 박물관의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조명 아래 빛나는 건축물들은 파리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웨스트필드 쇼핑몰도 가까워 쇼핑 후 식사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움직여야 했기에 아침 메뉴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붉은색 좌석과 테이블, 은은하게 빛나는 샹들리에가 조화를 이루는 내부 모습

레스토랑 내부는 앤티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붉은색 가죽 의자와 하얀 테이블보, 은은하게 빛나는 샹들리에가 조화를 이루며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창밖으로는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져 더욱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에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 프랑스 정통 비스트로의 매력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셨다.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추천은 처음 방문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에스까르고를 먹고 싶다”는 나의 말에 서버분은 주저 없이 이곳을 추천해주셨다고 한다. 프랑스어를 잘 못하는 나에게 영어로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서비스 속도가 다소 들쭉날쭉하다는 평도 있지만, 나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유쾌하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니언 수프와 뱅쇼,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위로

밤 10시가 넘은 시간, 간단하게 어니언 수프와 뱅쇼 두 잔을 주문했다. 새벽 시간이라 주문 후 40분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치즈가 듬뿍 올라간 어니언 수프의 따뜻한 비주얼

어니언 수프는 뜨겁게 구워진 그뤼에르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숟가락으로 치즈를 살짝 들어 올리면 따뜻한 양파 수프가 모습을 드러낸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 부드러운 양파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어니언 수프는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최고의 메뉴였다.

따뜻하게 데워진 뱅쇼 한 잔과 함께 파리의 밤을 더욱 로맨틱하게

뱅쇼는 따뜻하게 데워진 와인에 과일과 향신료를 넣어 만든 음료다. 은은한 계피 향과 달콤한 과일 향이 어우러져 향긋함을 더한다. 뱅쇼 한 모금을 마시니 몸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파리의 밤거리를 걷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듯했다.

놓칠 수 없는 메뉴, Beef Fondant (비프 부르기뇽)

사실, 이곳에 오기 전부터 비프 부르기뇽을 맛보고 싶었다. 메뉴판에서 찾을 수 없어 직원분에게 문의했더니, Beef Fondant가 비슷한 메뉴라고 추천해주셨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풍부한 와인 소스의 조화가 일품인 비프 부르기뇽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정식 요리다.

진한 와인 소스가 곁들여진 Beef Fondant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Beef Fondant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소고기와 깊고 풍부한 와인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빵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비프 부르기뇽을 맛보고 싶다면 Beef Fondant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바게트, 친절한 리필 서비스

따뜻한 바게트는 식사와 함께 제공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어니언 수프나 Beef Fondant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바게트가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리필을 요청했는데, 직원분은 흔쾌히 웃으며 바게트를 가져다주셨다.

어니언 수프, 에스까르고와 함께 제공된 바게트

다양한 메뉴,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오 피에 드 코숑은 족발 요리가 메인 메뉴이지만, 늦은 시간에는 맛볼 수 없었다. 아침 메뉴로 제공되는 토스트도 맛있다는 평이 많다. 에스까르고 역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다.

따뜻한 스프 위에 올려진 바삭한 크루통과 신선한 허브

“음식이 진짜 끝내준다”는 극찬처럼, 오 피에 드 코숑은 파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를 선사하는 곳이다. 다음에는 꼭 족발 요리와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

오 피에 드 코숑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족발 요리

Racial Profiling 논란, 개선을 기대하며

일부 방문객들은 Racial Profiling과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모든 고객에게 차별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 피에 드 코숑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테라스 좌석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준 곳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 오 피에 드 코숑은 따뜻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곳이다. 24시간 영업이라는 매력 덕분에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었고, 퐁피두 센터와 루브르 박물관 근처라는 위치 또한 훌륭했다. 다음에 파리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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