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의 심장, 그랑플라스 광장을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중세 길드 건물이 웅장하게 펼쳐진 모습은 과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르 로이 데스파뉴(Le Roy d’Espagne)’였다. 광장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곳은 벨기에 전통 음식과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그랑플라스 뷰, 낭만적인 테라스 좌석

비를 뚫고 도착한 그랑플라스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활기가 넘쳤다. 광장에는 거대한 트리가 세워져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르 로이 데스파뉴의 테라스 좌석에 앉으니, 이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웅장한 광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물론, 날씨가 좋다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벨기에 맥주의 향연, 르페(Leffe) 한 잔의 여유

벨기에에 왔으니 맥주를 빼놓을 수 없다. 르 로이 데스파뉴는 다양한 종류의 벨기에 맥주를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맥주는 르페(Leffe).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은 물론, 아름다운 색깔까지 갖춘 맥주다. 한 모금 마시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특히 르페는 이곳의 대표 메뉴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고소함과 깊은 풍미, 양파 수프의 따뜻한 위로

쌀쌀한 날씨 탓에 따뜻한 음식이 간절했다.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양파 수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과 함께 제공되는 양파 수프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뜨거운 김을 후후 불며 한 입 맛보니, 진한 양파의 풍미와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빵을 수프에 푹 적셔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최고의 메뉴였다.
르 로이 샐러드, 푸짐한 양과 신선한 재료

르 로이 데스파뉴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르 로이 샐러드.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신선한 재료에 또 한 번 놀란다. 샐러드에는 훈제 연어, 햄, 신선한 채소 등이 듬뿍 들어있다. 드레싱은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났다. 다만, 몇몇 후기처럼 짠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맥주와 함께 먹으니 짠맛이 중화되어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친절한 서비스와 유쾌한 분위기
르 로이 데스파뉴는 위치, 뷰, 맛,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다. 특히 덩치 큰 백인 여성 직원분의 친절함은 인상적이었다.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아쉬움과 개선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방문자 리뷰처럼 서비스가 혼잡하거나, 맥주 거품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광장 트리 덕분에 자리 값으로 나그네들의 지갑을 터는 집이라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르 로이 데스파뉴는 그랑플라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벨기에 광장 맛집, 잊지 못할 추억 한 조각

르 로이 데스파뉴에서의 식사는 벨기에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웅장한 그랑플라스 광장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즐기는 경험은 특별했다. 다음에도 브뤼셀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여행자를 위한 TIP: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짧은 벨기에 일정이라면, 르 로이 데스파뉴에서 맥주 한 잔만 빠르게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위치가 훌륭하고, 맥주 맛도 좋기 때문이다. 르페를 마시기에 최적화된 곳이라는 후기처럼, 르페 한 잔과 함께 그랑플라스의 낭만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