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설레는 마음으로 예약했던 레스토랑, 드디어 오늘이다. 포르투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할 특별한 만찬을 위해,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찬 채 레스토랑을 향한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극찬했고, 심지어 리스본 투어에서 만난 가이드와 포르투 호텔 직원까지 강력 추천했던 바로 그곳.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은은한 조명이 새어 나오는 따뜻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온다.
따뜻한 환대, 기분 좋은 시작
문을 열자마자 활기찬 인사가 쏟아진다. 예약 확인 후, 웰컴 드링크로 스파클링 와인 또는 오렌지 주스를 권하는 친절함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톡 쏘는 스파클링 와인의 청량함이 입안 가득 퍼지며 긴장감을 녹이고,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준다.

담당 서버는 유쾌하고 친절하다.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오늘 가장 신선한 재료로 준비된 특별 메뉴를 추천해 준다. 포르투갈에 왔으니, 그린 와인을 마셔야 하지 않겠냐며,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았다. 가볍게 마시기 좋은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최고의 선택, 티본 스테이크의 향연
고민 끝에 티본 스테이크와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잠시 후, 육즙 가득한 티본 스테이크가 테이블 위에 놓인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표면과 숯불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돋운다.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는데, 굽기 정도가 딱 알맞다.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자르는 순간, 부드러운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첫 입을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과 깊은 풍미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은은하게 퍼지는 숯불 향은 스테이크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스테이크가 조금 짤 수 있다”는 서버의 설명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짠맛은 덜해지고 고소함이 더욱 깊어졌다. 질긴 부분은 잘라내고 먹으니, 더욱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입 안 가득 행복, 잊을 수 없는 맛
티본 스테이크와 함께 주문한 그릴드 베지 역시 훌륭했다.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는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스테이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소고기 타르타르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신선한 소고기의 풍미와 다채로운 향신료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지며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감자튀김 역시 바삭하고 짭짤해서 훌륭한 사이드 메뉴가 된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버섯 보리 리조또도 주문했다. 짭짤한 맛이 강했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친절한 서비스, 포르투의 아름다운 추억
이곳의 매력은 맛뿐만이 아니다. 직원들의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특히 ‘Thiago’와 ‘Gabriel’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유쾌한 대화로 즐거움을 더해줬다.
식사를 마치니, 마지막으로 초콜릿을 제공해 준다. 달콤한 초콜릿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고,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포르투 맛집, 행복한 미식 경험
예약 없이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한 달 전에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10분 정도 늦었더니 안쪽 주방 옆자리로 안내받아 아쉬웠다는 후기도 있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만약 예약 없이 방문하고 싶다면, 오픈 시간인 6시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이 좋으면 7시 50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리를 얻을 수도 있다.
잊지 못할 순간, 다시 찾고 싶은 곳
포르투 여행 중 방문한 최고의 레스토랑. 훌륭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추천하는지, 왜 평점이 높은 곳인지 직접 경험해보니 알 수 있었다.

포르투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이토록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음에도 포르투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