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숨겨진 골목길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소울푸드 레코드”. 이름에서부터 영혼을 울리는 무언가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낡은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켜켜이 쌓인 LP판들의 향긋한 종이 냄새와 오래된 나무 바닥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잘 아는 친구의 다락방에 놀러 온 듯 편안한 느낌.

음반 더미 속 보물찾기, 친절한 주인장의 도움
가게 안은 그야말로 LP판의 미로였다. 수천 장은 족히 넘어 보이는 음반들이 장르별, 아티스트별 구분 없이 빼곡하게 꽂혀 있었다. 마치 보물찾기 게임을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막막했지만, 친절한 주인장의 미소가 나를 안심시켰다. 원하는 음반을 이야기하자,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음반 더미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마치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음악적 갈망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로마에서 처음 방문한 음반 가게였는데, 박스에 앨범 커버만 들어 있어서 찾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였다. 주인장은 수많은 음반 더미 속에서 거의 한 번에 원하는 음반을 찾아주셨다. 나는 이탈리아 명반인 바노니/파올리 듀오의 J.J. 존슨의 “Let’s Hang Out”을 샀다. 성당 근처에 음반 가게가 있고 종류도 엄청 많아서,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에 가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고 어느 방문자는 말한다.

영혼을 울리는 음악, “소울 푸드”의 의미
“소울 푸드”는 영혼을 위한 음식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름 그대로 몸과 눈(표지 디자인이 정말 끝내줘요!), 그리고 마음까지 만족시키는 좋은 것들로 가득한 작은 보석 같은 곳이다. 어수선함과는 거리가 먼, 소울 푸드는 놀랍도록 질서정연한 혼돈 그 자체다. 길을 잃어도 즐겁고, 설령 정신을 차리지 못하더라도 결국에는 그들이 당신을 찾아내고 당신이 찾던 음반을 건네줄 것이다. 구하면 답을 얻고,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어느 방문자의 말처럼, 이곳은 단순한 음반 가게가 아닌, 음악을 통해 영혼을 치유하는 공간이었다.
가게 안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하고 있었다. 60년대 사이키델릭 음악부터 90년대 언더그라운드 인디, 그리고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까지. 마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듯했다.
친절과 지식, 음악에 대한 열정
소울푸드 레코드의 매력은 단지 다양한 음반 셀렉션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친절하고 박식한 주인장은 가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존재였다. 그는 단순히 음반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닌,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가진 ‘음악 전문가’였다. 그는 내가 찾던 음반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음악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마치 음악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꼈다.
새 것과 낡은 것의 조화,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
소울푸드 레코드에는 오리지널/중고 레코드판은 물론 새 음반도 많이 있었다. 가격이 조금 비싼 음반도 있었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음반도 많았다. 특히 중고 비닐 소재에 대한 재고가 매우 잘 갖춰진 매장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유능한 직원과 레코드 매장 기간 동안의 좋은 할인 혜택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무례함? 친절함? 논쟁을 잠재우는 음악의 힘
일부 방문객들은 주인의 무례함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그의 친절함과 해박한 지식에 감탄한다. “무례한 주인”이라는 리뷰를 봤지만 (으악! 으악!) 정말 친절하시고, 저는 로마 사람이 아니라는 어느 방문자의 말처럼, 나는 오히려 그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더욱 매력을 느꼈다. 그는 손님들에게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려는 진심을 보여주었다.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나 역시 음악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로마 음악 맛집, 다시 찾고 싶은 곳
소울푸드 레코드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음악과 사람, 그리고 추억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단순히 음반 몇 장을 산 것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과 영감을 얻어 돌아왔다. 로마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소울푸드 레코드를 찾을 것이다. 그곳에서 또 어떤 새로운 음악적 발견과 감동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에 가시는 분들께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는 어느 방문자의 말처럼, 로마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특히 중고 비닐 소재에 대한 재고가 매우 잘 갖춰진 매장이므로, 유능한 직원과 평균 가격, 레코드 매장 기간 동안의 좋은 할인 혜택을 기대해도 좋다. 정말 좋은 곳이다. 레코드 종류도 다양하고 초판도 많이 있다. 70년대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찾고 있었는데, 재발매 음반 두 장을 샀다는 방문자의 후기처럼, 이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음악적 발견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