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츠월드(Cotswolds)의 심장부, 그림 같은 마을 버튼 온 더 워터(Bourton-on-the-Water)는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꿀색 돌집들이 강물 위에 비치고, 고즈넉한 다리 위로 한가롭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완벽한 휴식을 선사하는 듯했죠. 저는 이곳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기대하며 ‘리버티(Liberty)’를 찾아 나섰습니다. 도시의 웅장한 스카이라인(Image 7)을 뒤로하고 구름 위를 유영하는 듯한 비행(Image 8)을 거쳐 도착한 코츠월드의 공기는 그야말로 달콤한 자유였습니다.


그림 같은 코츠월드, 리버티로 향하는 설렘
리버티는 멀리서부터 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고풍스러운 돌담으로 지어진 건물은 시간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고, 입구에는 따뜻한 빛을 내뿜는 앤티크한 가로등이 저를 반겼습니다. 마치 옛 영국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었죠. 어떤 이는 이곳을 “음식점인지 호텔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1층은 활기 넘치는 식당과 바, 2층은 아늑한 호텔로 운영되는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나무의 온기가 느껴지는 아늑한 실내가 펼쳐졌습니다. 북적임 속에서도 차분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는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님을 말해주었죠.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창가 자리로 향했습니다. 강변을 따라 흐르는 버튼 온 더 워터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뷰가 정말 좋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명당이었습니다.
강변 풍경을 품은 테라스, 아늑함 속의 여유
만약 날씨가 허락한다면, 리버티의 테라스 자리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최고의 공간입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강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기가 천국”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죠. 조명이 잘 갖춰진 야외 좌석은 해 질 녘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저 역시 안쪽 자리에서 아름다운 뷰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위 작은 꽃 한 송이(Image 1)는 이러한 평화로운 순간에 소소한 행복을 더해주었습니다.

고민을 부르는 메뉴판, 취향 저격 미식의 시작
자리에 앉아 메인 메뉴판(Image 2)을 펼쳤습니다. 스타터부터 메인 요리, 파이, 스테이크 등 다양한 선택지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린이 메뉴판(Image 3)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유아용 의자까지 갖춰진 세심함에 감탄했죠. 또한, 사이드 메뉴와 디저트, 샌드위치, 애프터눈 티(Image 4)까지, 없는 게 없는 완벽한 구성을 자랑했습니다.


다만, 주문은 직접 카운터로 가서 해야 하는 방식이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오히려 직원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피쉬 앤 칩스와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스테이크 파이를 찾던 손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날은 주문이 불가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Sirloin steak good”이라는 평처럼, 스테이크류도 훌륭한 선택지였습니다.
영국 미식의 정수, 바삭 촉촉 피쉬 앤 칩스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들이 테이블 위로 차려졌습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접시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피쉬 앤 칩스와 햄버거가 시선을 강탈했습니다. 특히 피쉬 앤 칩스의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성인 팔뚝만 한 커다란 생선 튀김은 바삭한 튀김옷 속에 부드럽고 촉촉한 흰 살 생선이 가득했습니다. 레몬즙을 뿌리고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이니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었죠. 함께 나온 바삭한 감자튀김과 완두콩도 신선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피쉬가 부드럽고 촉촉한데 크기까지 커서 너무 좋다”는 리뷰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햄버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특제 소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소스가 입맛에 맞았다”는 평처럼 만족스러운 맛을 선사했습니다. 다만, 다른 고객이 주문했던 믹스 스테이크에는 비위가 상하는 “순대같이 생긴 햄”이 있었다는 아쉬운 평도 있었던 만큼, 메뉴 선택 시 취향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음식의 양이 푸짐하여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이 담긴 서비스, 따뜻한 환대의 손길
리버티의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예약 관련해서 필요한 모든 사항을 꼼꼼하게 처리해 주었고, 심지어 강아지 동반 고객을 위한 넉넉한 자리까지 마련해 주는 세심함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배려심이 넘쳤다”는 평처럼, 활기 넘치면서도 따뜻한 미소로 손님들을 응대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주문한 음료도 맛있었고, 모든 음식이 따뜻하게 제공되어 미식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연휴와 같이 매우 바쁜 시기에는 간혹 청결 문제(더러운 소금 후추통, 유리잔, 메뉴판)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솔직한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특히 유리잔 세척기 고장으로 인한 문제는 업체 측에서도 인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투명한 소통은 고객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죠. 바쁜 와중 잠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엿보여 다음에 방문할 때는 더욱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유혹, 리버티의 깊은 여운
리버티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코츠월드 여행의 완벽한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즐기는 훌륭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는 모든 순간을 소중한 기억으로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리뷰처럼, 리버티는 진정으로 다시 찾고 싶은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코츠월드 버튼 온 더 워터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 리버티.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영국 맛집’ 서사를 완성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번 코츠월드 방문에도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그때는 테라스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또 다른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