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북유럽풍 감성 공간의 아늑함
여행의 피로가 잔뜩 쌓인 저녁, 낯선 도시 에든버러의 밤거리에서 문득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다. 바로 그 순간, Solti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와는 대조적으로, 내부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북유럽의 어느 가정집을 방문한 듯한 편안함과 동시에 이국적인 장식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붉은색과 갈색 톤이 조화를 이루는 실내 장식은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벽에 걸린 힌두 신화의 그림들과 섬세하게 조각된 장식품들은 이 공간이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네팔과 인도의 깊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임을 보여주는 듯했다. 촛불이 은은하게 흔들리는 테이블 위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미식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곳곳에 놓인 푸른 식물들과 섬세한 꽃 장식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잔잔하게 흐르는 이국적인 음악은 마치 먼 이국땅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완벽한 장소였다.
친절함이 녹아든 서비스, 식사의 시작을 알리다
자리 안내부터 메뉴 설명까지, 직원들의 친절함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마단 씨는 우리 테이블을 정말 세심하게 챙겨주며, 메뉴 선택에 있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다. 그의 친절하고 솔직한 추천 덕분에 우리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터는 여유롭고 따뜻한 미소로 손님들을 응대했다. 덕분에 우리는 식사 내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한 편안함은 Solti를 다시 찾게 만드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였다.

때로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솔직한 조언과 함께, 음식의 양과 맛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이는 손님에 대한 깊은 배려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을 넘어, 손님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 느껴졌다.
눈과 입을 사로잡는, 네팔과 인도의 맛의 향연
메뉴는 정통 네팔과 인도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 음식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네팔과 인도의 맛을 깊이 있게 담아낸 곳이었다. 다양한 커리와 난, 비리야니, 모모 등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메뉴들이었다.

특히 갈릭 난은 그야말로 별미였다. 갓 구워져 나온 난은 따뜻하고 쫄깃했으며,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다른 어떤 난보다도 가볍고 풍미가 좋아 몇 조각을 순식간에 해치웠다. 이 난은 어떤 커리와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티카 마살라는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풍부한 향신료의 조화는 혀끝을 자극하며 깊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은 밥이나 난과 함께 먹기에 완벽했다.

따끈따끈한 치킨 비리야니는 차갑고 민트 향이 나는 라이터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었다. 향긋한 밥알 사이로 씹히는 부드러운 치킨은 한 입 가득 행복을 안겨주었다. 푸짐한 양 덕분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다채로운 메뉴의 조화, 미식의 즐거움을 더하다
모모는 네팔 음식점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필수 메뉴였다. 쫄깃한 만두피 속에 꽉 찬 육즙은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매콤한 소스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배가되었다.

코르마 치킨, 사그 파니르, 달 마카니 등 다양한 커리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코르마 치킨은 부드러운 크림 맛이 일품이었고, 사그 파니르는 시금치의 신선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달 마카니는 렌틸콩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든든한 커리였다.
특히 라자스 고스트(Raja’s Ghost)와 만주리안 치킨 칠리(Manchurian Chicken Chilli)는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맛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요리들은 기존의 인도 음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미식의 폭을 넓혀주었다.
칵테일과 마살라 차이, 완벽한 마무리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곁들인 칵테일은 식사의 즐거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은 요리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미식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식사 후 마신 마살라 차이는 따뜻하고 향긋한 맛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다.

특히 Solti의 칵테일은 독특한 맛과 향으로 기억에 남았다. 이곳만의 시그니처 칵테일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았다. 음식과의 페어링 또한 훌륭하여, 칵테일 한 잔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비밀 정원의 매력,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Solti에는 아기자기한 비밀 정원도 숨어 있었다. 야외 공간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였다. 따뜻한 날씨에는 이곳에서 식사를 즐기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로 꾸며진 정원은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와 같았다. 식사 후에는 이곳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정원 곳곳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했고, 부모들은 편안하게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 정원은 Solti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다.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는 식사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다음번 방문에는 꼭 비밀 정원에서 식사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든버러 Solti,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
Solti는 에든버러에서 먹은 음식 중 최고의 경험을 선사했다. 모든 것이 맛있었고, 직원들은 정말 친절했으며, 분위기 또한 아늑하고 좋았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하는 곳이었다.
한국에서 먹는 인도 음식 가격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더 높은 만족감을 주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낯선 여행지에서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선물해 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피곤하고 배고픈 상태로 들어갔지만, 따뜻하고 배부르게 돌아올 수 있었다. 다음에 에든버러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을 것이며,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맛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