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멜버른의 밤거리를 활보하며 친구들과 약속 장소로 향했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멜버른 중심가에 위치한 호프브로이하우스. 멜버른 지역명 에서 즐기는 독일 정통 맛집 의 맛은 과연 어떨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문을 열었다.
독일 뮌헨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 활기 넘치는 분위기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독일 뮌헨의 유명한 맥주 홀에 순간 이동이라도 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80% 이상의 높은 싱크로율이라는 리뷰처럼, 독일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들의 활기찬 모습과 웅장한 원목 테이블, 그리고 독일어로 쓰여진 간판들이 눈에 들어왔다.

벽돌로 마감된 벽면에는 독일을 상징하는 문양과 장식들이 걸려 있었고, 앤티크한 느낌의 나무 선반 위에는 다양한 맥주잔과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사진에서 보았던 나무로 만들어진 맥주통 장식이 눈에 띈다. 푸른색 바탕에 금색 왕관이 새겨진 ‘HB’ 로고는 호프브로이하우스의 상징과도 같았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라이브 공연이 한창이었다. 흥겨운 음악 소리에 맞춰 사람들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 활기찬 분위기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자리를 잡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서자, 더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독일 국기가 걸린 벽, 뮌헨을 담은 흑백 사진, 그리고 맥주와 관련된 각종 그림들이 독일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자리를 잡는 시스템은 자유로운 편이었다. 원하는 자리가 있다면 먼저 맡고,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우리는 구석에 있는 테이블 하나를 발견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3대 맥주의 향연, 독일 정통 맥주의 깊은 풍미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독일 맥주 종류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독일 3대 맥주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뮌헨에서 직접 맛보았던 그 맥주들을 멜버른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니! 고민 끝에, 우리는 각자 다른 종류의 맥주를 주문해 맛보기로 했다.

잠시 후, 기다리던 맥주가 나왔다. 커다란 유리잔에 담긴 맥주의 황금빛 자태는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쌉쌀하면서도 청량한 첫 모금의 느낌은, 역시 독일 맥주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친구들과 함께 각자의 맥주를 맛보며, 뮌헨에서의 추억을 되새겼다.

흥겨운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맛있는 맥주가 어우러져, 멜버른의 밤은 더욱 깊어갔다.
슈니첼과 학센, 독일 전통 음식의 향연
맥주와 함께 독일 전통 음식을 맛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슈니첼과 학센을 주문했다. 잠시 후, 커다란 접시에 담긴 슈니첼과 학센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슈니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지만, 아쉽게도 약간의 돼지 잡내가 느껴졌다. 하지만 맥주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어느 정도 중화되었다.

함께 나온 감자 샐러드와 양배추 절임은 슈니첼과 학센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감자 샐러드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쉬운 점,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잡내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멜버른에서 독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매장 안이 너무 시끄러워서 대화하기가 힘들었다. 거의 입 모양만 보고 이야기해야 할 정도였다. 또한, 학센에서 약간의 돼지 잡내가 나는 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독일 맥주와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총평, 멜버른에서 즐기는 독일의 맛과 흥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멜버른에서 독일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뮌헨에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인테리어와 분위기, 그리고 맥주 맛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약간의 잡내는 아쉬웠지만, 맛있는 맥주와 슈니첼,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가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다음번에는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해서, 더욱 다양한 독일 맥주와 음식을 맛보고 싶다. 생일날 방문하면 무료 샷도 준다고 하니, 다음 생일에는 꼭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방문해야겠다.

멜버른에서 독일의 맛과 흥을 느끼고 싶다면, 호프브로이하우스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