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켓의 따뜻한 불빛과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뒤로하고, 뮌헨의 중심가, 마리엔플라츠 바로 옆에 위치한 “가람 마살라”로 향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고 이국적인 무언가가 간절했던 우리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풍겨오는 향신료의 향기에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향신료의 향연, 문을 여는 순간 인도에 온 듯한 착각
문을 열자마자 코를 간지럽히는 다양한 향신료의 향은, 마치 인도 현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인도 전통 음악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더욱 이국적으로 만들었고, 테이블에 놓인 붉은색 테이블보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느꼈던 약간의 피로감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스르륵 녹아내리는 듯했다.

빅투알리엔마르크트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뮌헨 시내에서 인도 음식을 맛보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미 여러 번 방문했던 친구는 이곳의 음식 맛과 훌륭한 서비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메뉴에 없는 특별함, 나만을 위한 양고기 카레
메뉴판을 한참 동안 들여다봤지만, 오늘따라 이상하게 눈에 띄는 메뉴가 없었다. 고민 끝에 웨이터에게 직접 “양고기 카레, 아시안 스타일로 아주 맵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잠시 후, 셰프와 소통하고 온 웨이터는 흔쾌히 주문을 받아주었다. 마치 숨겨진 메뉴를 발견한 듯한 기분에 묘한 설렘마저 느껴졌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내부를 둘러보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벽면에 걸린 인도 전통 그림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곧이어 테이블에 놓인 따뜻한 물수건은, 추위에 얼었던 손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매콤한 아시안 스타일, 기대 이상의 맛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고기 카레가 테이블에 놓였다. 붉은 빛깔의 카레 위에는 신선한 고수와 얇게 썰린 생강이 얹어져 있었고, 코를 찌르는 매콤한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숟가락으로 카레를 한 입 떠서 맛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매콤함과 향신료의 풍미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양고기는 부드러웠고, 카레는 깊고 풍부한 맛을 냈다. 특히 “아시안 스타일”로 주문한 덕분에,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매콤함을 즐길 수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따뜻한 밥과 쫄깃한 난, 완벽한 조화
카레와 함께 제공된 밥은 따뜻하고 고슬고슬했으며, 난은 쫄깃하고 고소했다. 특히 난에 카레를 듬뿍 찍어 먹으니, 그 맛은 환상적이었다. 평소에 밥을 잘 먹지 않는 나조차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일요일에 방문했을 때, 다른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아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정말 행운이었다. 식당에 약간의 전기 문제가 있었지만, 음식을 맛보는 순간 모든 불만이 사라졌다. 오히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읽으며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친절한 서비스와 깨끗한 식당, 다시 찾고 싶은 곳
“가람 마살라”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웨이터는 친절하고 세심했으며, 손님의 요구에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했다.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물론, 직원 교육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음식 맛이 너무 훌륭해서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이 있다. 특히 채식 렌틸콩 요리와 수프는 꼭 한번 맛보고 싶다.

최고의 오크라 바지, 잊을 수 없는 맛
특히, 이곳에서 맛본 오크라 바지는 최고였다. 오크라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신료의 조화가 완벽했으며, 로티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디저트 또한 훌륭했으며,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했다.

뮌헨에서 맛있는 인도 음식을 찾는다면, “가람 마살라”를 강력 추천한다. 훌륭한 음식 맛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다양한 인도 요리를 맛보고 싶다. 뮌헨 시내 맛집 탐험은 언제나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