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의 마지막 밤, 어디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인이 추천해 준 루프탑 바(Bar)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워터프론트 호텔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세부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루프탑의 매력에 이끌렸다. 호텔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에 내리니, 기대 이상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시원한 밤바람, 도시의 불빛 향연
루프탑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밤바람이 온몸을 감쌌다. 세부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예약 없이 방문했더니 바텐더 바로 앞자리에 앉게 되었지만, 오히려 다양한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칵테일부터 사케, 맥주, 샴페인까지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이곳을 추천해 준 지인이 극찬했던 필리핀 럼(DON PAPA RUN)을 주문해 보기로 했다. 함께 곁들일 안주로는 나쵸를 선택했다.

매니저 Benz의 친절한 미소, 프로 바텐더의 섬세한 손길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니저 Benz가 직접 주문한 술과 안주를 가져다주었다. 밝은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바텐더는 능숙한 솜씨로 칵테일을 만들고 있었다.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 셰이커가 흔들리는 소리, 그리고 잔에 술이 따라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필리핀 럼, 독특한 향이 코 끝을 자극했다.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하면서도 깊은 풍미에 감탄했다. 함께 나온 나쵸는 바삭하고 짭짤해서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루프탑의 분위기에 취하고, 맛있는 술과 안주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흥겨운 음악, 자유로운 분위기 속으로
루프탑 바(Bar)에서는 디제이가 신나는 음악을 틀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클럽처럼 춤을 추는 사람은 없었지만, 다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기념일을 맞은 커플,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 혼자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루프탑의 밤을 만끽하고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테이블 대부분에서 물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연기와 냄새가 조금 거슬렸다. 또한, 스피커와 가까운 자리여서 음악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감안하더라도 루프탑의 분위기와 야경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세부 최고의 루프탑, 재방문 의사 100%
세부에서 손꼽히는 루프탑 바(Bar)답게, 가격은 현지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야경과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술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격이었다. 특히, 워터프론트 호텔에 묵는다면 멀리 나갈 필요 없이 바로 앞에서 멋진 루프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산미구엘 맥주 3병과 마니티 1잔, 그리고 나쵸를 주문했는데, 가성비도 좋았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덕분에 기분 좋게 여행 마지막 날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 세부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이곳에 들러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술 한잔 기울이고 싶다.

세부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곳
세부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루프탑 바(Bar). 아름다운 야경과 시원한 밤바람, 맛있는 술과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세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계산을 마치고 루프탑을 나서며, 마지막으로 세부 시내의 야경을 눈에 담았다. 반짝이는 불빛들이 마치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듯 빛나고 있었다. 루프탑에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