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고딕지구 달콤한 미식 여행, Demasie에서 만나는 시나몬롤 맛집 향연

고딕 지구의 좁은 골목길을 헤매다 람블라 거리로 향하는 길, 왁자지껄한 사람들 틈 사이로 묘한 이끌림에 발길이 멈췄다. 쇼윈도 너머로 보이는 탐스러운 빵들이 나를 불렀다. Demasie Barcelona, 작은 간판 아래 길게 늘어선 빵들은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이 곳에서, 나는 잊지 못할 달콤한 미식 경험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진열된 쇼케이스. 시나몬롤을 비롯해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애플 시나몬롤,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

수많은 빵들 사이에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애플 시나몬롤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롤 위에는 달콤한 사과 조각들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가격은 3.5유로. 망설임 없이 애플 시나몬롤을 주문했다. 2022년 1월에 이곳을 방문했던 한 여행객처럼, 나 역시 피카소 미술관 근처에서 이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것이다. 미술관 관람 후 Demasie에 들러 빵을 포장해 근처 공원에서 즐기는 상상만으로도 설렜다.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애플 시나몬롤. 3.5유로라는 가격표가 붙어있다. 윤기가 흐르는 사과 토핑이 인상적이다.

빵을 받아 들고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과 향긋한 시나몬 향에 миг 마음을 빼앗겼다. 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시나몬 향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히 롤 위에 듬뿍 올려진 사과 조각은 신선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빵과 사과의 조화는 상상 이상으로 훌륭했다. “애플 시나몬 꼭 드세요. 시나몬 진하고 애플이랑 굉장히 잘 어울려요”라는 어느 후기처럼, 나 역시 애플 시나몬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포장된 애플 시나몬롤. 깔끔한 포장 박스 덕분에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시나몬롤 처돌이도 인정한 맛, 오리지널 시나몬롤

애플 시나몬롤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나몬롤 처돌이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오리지널 시나몬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빵 굽는 향기에 이끌려 들어온 다른 손님들처럼, 나 역시 홀린 듯 오리지널 시나몬롤을 주문했다.

Demasie의 포장 박스. 노란색 스트라이프 패턴이 인상적이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왜 이곳이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빵은 놀랍도록 부드러웠고, 프로스팅은 과하게 달지 않아 시나몬 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시나몬롤 처돌이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켰다는 후기가 과장이 아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집게 하나로 모든 빵을 담다 보니 맛이 섞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단점은 훌륭한 맛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했다.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라떼 한 잔

Demasie에서는 빵뿐만 아니라 따뜻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었다. 라떼를 주문하자 직원분은 초코 가루를 뿌려줄지, 시나몬 가루를 뿌려줄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다. 시식해보라며 건네주신 다른 롤 조각 역시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시나몬롤 진짜 맛있어요! 쫀득한 식감인데 넘 좋아요. 같이 시킨건 라떼인데 초코가루 뿌려주셔요. 시나몬 가루도 물어보셨는데 전 괜찮다했어요. 먹고있는데 시식해보라며 주시길래 한조각 먹어본 다른 롤도 좋았어요 직원분 정말 친절하고 넘 좋았습니다”라는 후기처럼, Demasie 직원분들은 친절함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Demasie 내부 모습. 다양한 빵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따뜻한 라떼와 달콤한 빵을 맛보며 잠시 descanso 시간을 가졌다. 매장 안에는 7자리 정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마그니피코에서 커피를 사서 Demasie 빵과 함께 즐기면 더욱 완벽한 조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꿀팁도 기억해두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저녁에 구매해서 아침에 먹었더니 빵이 퍽퍽했다는 후기처럼, Demasie 빵은 당일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만약 집으로 가져갈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기대했던 것만큼 계피 맛이 강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초코라즈베리치즈케이크처럼 시나몬롤 못지않게 맛있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시나몬롤은 생각보다 안달고 계피맛이 약함. 더 맛있는건 초코라즈베리치즈케잌. 다음에 또가서 다른거도 먹어봐야지~~~”라는 후기처럼, 나 역시 다음에 Demasie에 방문하면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Demasie 매장 앞에 놓인 입간판. 다양한 빵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Demasie Barcelona는 단순한 빵집이 아닌, 바르셀로나 여행의 추억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고딕 지구를 방문한다면, Demasie에서 맛있는 빵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잠시 여유를 만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 바르셀로나에 방문하게 된다면, Demasie에 들러 새로운 빵 맛을 탐험하는 것은 당연한 코스가 될 것이다.

Demasie의 다양한 빵들.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비주얼이다.
고딕 지구 골목길에 위치한 Demasie. 아늑한 분위기가 발길을 이끈다.
Demasie에서 즐기는 달콤한 디저트.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행복한 시간이다.
Demasie의 맛있는 빵들. 바르셀로나 여행 중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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