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힐튼 호텔에 묵으면서, 간편하게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호텔 내 레스토랑인 ‘750 Restaurant’을 방문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호텔 레스토랑이라는 특성상, 맛보다는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예상보다 더 아쉬운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치 마티니는 정말 훌륭했고, 힐튼 다이아몬드 멤버 혜택으로 받은 식사 크레딧으로 터키 클럽 샌드위치, 갈릭 파마산 윙, 애플 타르트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위안이었습니다.
첫인상, 아늑함 속에 숨겨진 먼지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좌석 배치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 메뉴를 펼쳐 들자마자, 주변의 청결 상태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 심지어 벤치 위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왠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레스토랑 중앙에는 벽돌과 유리로 만들어진 독특한 벽난로가 놓여 있었는데,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은 꽤나 운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인테리어라도, 청결하지 못한 환경은 모든 것을 퇴색시킨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메뉴 선택의 갈림길, 엇갈리는 기대와 현실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보니, 샌드위치, 버거,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메뉴도 있었지만, 가격이 꽤나 비싼 편이었습니다. 힐튼 호텔 체인의 명성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음식의 질과 서비스에 비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필리 치즈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그리고 닭 날개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나오자마자, 실망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는 느끼했고, 감자튀김에서는 오래된 기름 냄새가 났습니다. 닭 날개는 왠지 모르게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실망스러운 맛, 버거킹만 못한 24달러짜리 버거
다른 방문객들의 후기처럼, 음식 맛은 끔찍했습니다. 와플은 방금 데운 것 같은 맛이 났고, 감자는 양념이 되어 있지 않아 밍밍했습니다. 오믈렛은 원하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24달러짜리 버거는 버거킹보다 맛이 없었고, 7달러짜리 감자튀김은 맥도날드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돼지고기 타코는 돼지고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거나, 덜 익은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웨이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무것도 마음에 안 드실 것 같아요. 김치가 뭔지 아세요?”라는 무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모든 직원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뜻밖의 식중독, 잊을 수 없는 불쾌한 기억
가장 충격적인 것은 식중독이었습니다. 샐러드에 들어간 후무스에서는 은은한 체취가 났고, 윙에서는 죽은 동물 냄새가 났습니다. 물론 예민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였지만, 두 개를 먹고 나서 윙을 반품했습니다. 윙은 환불받았지만,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출근도 못 했습니다.

유일한 위안, 리치 마티니의 황홀경
하지만 모든 것이 엉망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리치 마티니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칵테일 한 잔이 그나마 불쾌한 기분을 달래주었습니다. 힐튼 다이아몬드 멤버 혜택으로 제공되는 식사 크레딧으로 터키 클럽 샌드위치, 갈릭 파마산 윙, 애플 타르트 디저트를 맛볼 수 있었던 것도 작은 위안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속 숨겨진 보석, 차이나타운의 맛
결론적으로, 750 Restaurant은 제게 실망스러운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호텔에서 나와 길 건너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면,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750 Restaurant에서 실망했다면, 차이나타운에서 새로운 맛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