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뭄바이 여행의 마지막 날, 석양이 아름답다는 주후 비치(Juhu Beach)의 씨사이드 파티오(Seaside Patio)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택시에서 내리자 짭짤한 바다 내음과 함께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씨사이드 파티오는 시티즌 호텔(Citizen Hotel)에 위치한 루프탑 레스토랑으로, 뭄바이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설렘 가득한 첫인상, 루프탑의 낭만적인 분위기
레스토랑 입구에 들어서자, 세련된 인테리어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 아래,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석양을 즐기고 있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특히 루프탑 좌석은 인기가 많았는데, 탁 트인 주후 해변의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침 운 좋게 창가 자리를 안내받아 자리에 앉았다. 눈앞에 펼쳐진 주후 해변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야자수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눈과 입이 즐거운 향연, 다채로운 메뉴의 향연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인도 요리와 세계 각국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뭄바이 현지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만한 다채로운 메뉴 구성이었다. 여러 후기를 참고하여, 이곳의 인기 메뉴인 알프레도 파스타와 버섯 볶음밥, 그리고 칵테일을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테이블에 놓였다. 알프레도 파스타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훌륭했고, 버섯 볶음밥은 고소한 버섯 향과 짭짤한 간장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특히 칵테일은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석양과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황홀한 석양 아래, 잊지 못할 순간들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은 노을이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숨 막힐 듯 아름다웠다.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나 역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다.

레스토랑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도 진행되고 있었다. 기타와 보컬의 감미로운 선율이 석양과 어우러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며, 칵테일을 홀짝이는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아쉬움 속에 남는 여운, 다시 찾고 싶은 곳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니, 어느새 하늘은 어두워져 있었다. 하지만 씨사이드 파티오에서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아름다운 석양, 맛있는 음식, 그리고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었고, 직원들의 서비스가 조금 더 세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씨사이드 파티오의 매력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다음에 뭄바이를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씨사이드 파티오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땐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한번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뭄바이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