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역에서 발걸음도 가볍게 1분. 17일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케밥집이 있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찾아갔다. 낯선 듯 친근한 외관에 이끌려 문을 열자, 활기찬 인사와 함께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터키인 사장님의 능숙한 일본어 솜씨는 첫 만남의 어색함을 눈 녹듯 사라지게 했다.
고기 맛에 대한 자부심,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메뉴판을 훑어보니 케밥, 케밥 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설명에 이끌려 케밥 라이스를 주문했다. 잠시 후, 나무 트레이 위에 놓인 케밥 라이스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치킨 케밥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닭고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함은 물론, 묘하게 끌리는 중독성 있는 맛에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지중해의 향기, 마늘 요거트 소스의 황홀경
케밥과 함께 곁들여 먹을 안주를 찾던 중, 사장님께서 강력 추천하신 마늘 요거트 소스 케밥을 주문했다. 독특한 조합에 반신반의했지만, 한 입 먹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마늘의 알싸함과 요거트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소스는 닭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마치 지중해 어느 해변가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나카노 맛집의 푸짐한 인심, 볼륨 만점 케밥
이곳 케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푸짐한 양이다. 큼지막한 케밥 하나를 다 먹으니 배가 든든했다. 신선한 양상추와 양파,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식감도 좋았다.


케밥을 감싸고 있는 얇고 쫄깃한 빵은 씹을수록 고소했고, 닭고기와 채소, 소스의 조화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쾌활한 오너의 친절, 다시 찾고 싶은 곳
케밥 맛도 훌륭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장님의 친절함이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음식을 내어줄 때에도, 가게를 나설 때에도 항상 밝은 미소와 친절한 말씨로 응대해주셨다.

사장님은 일본어 실력도 뛰어나셔서 의사소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유쾌한 대화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카노에서 즐기는 터키의 맛, 잊지 못할 미식 경험
나카노에서 만난 작은 터키, 그곳에서 맛본 케밥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훌륭한 맛,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음에는 술과 함께 안주 케밥을 즐겨보고 싶다. 도쿄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할 것이다.

오늘도 나카노 맛집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다음 방문을 손꼽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