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혹은 낯선 도시에서 익숙한 맛을 찾고 싶을 때, 라카브라는 완벽한 선택지가 되어줍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코펜하겐의 어느 작은 카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카다멈 번의 향긋한 유혹, 잊을 수 없는 첫 만남
라카브라의 시그니처 메뉴인 카다멈 번. 쟁반에 놓인 빵을 보는 순간,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카다멈 향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카다멈의 풍미가 황홀하게 느껴집니다. 흔히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은, 라카브라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최고의 사워도우, 겉바속촉의 정석
사워도우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 씹을수록 느껴지는 깊은 풍미는, 왜 라카브라의 사워도우가 최고라고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듭니다. 홀 사이즈로 구매하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 방콕 여행을 기약하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아침을 깨우는 향긋한 커피 한 잔, 원두 선택의 즐거움
아침 식사를 위해 라카브라를 방문한다면, 아메리카노와 뺑오쇼콜라를 추천합니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가 요금을 내고 특별한 원두를 선택해 보세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커피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산미 있는 커피,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커피 맛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립니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국인 입맛에는 다소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산미 있는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흙탕물’ 같다는 혹평도 있는 만큼, 아메리카노보다는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아늑하지만 협소한 공간, 타이밍이 중요
라카브라는 새벽부터 문을 열어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건강한 빵과 직접 만든 잼을 곁들인 토스트는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내부에서 식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 오후에는 빈 테이블을 찾기 힘들 수 있으니, 시간대를 잘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온도와 불편한 의자, 아쉬움은 남지만…
분위기와 빵 맛은 훌륭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강해 춥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의자가 딱딱하고 차가워 오래 앉아 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이라면 겉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는 이러한 불편함을 잊게 해줍니다.

방콕 속 작은 유럽, 다시 찾고 싶은 곳
라카브라는 방콕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과 같습니다. 스칸디나비아풍의 인테리어, 맛있는 빵과 커피, 친절한 직원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비록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지만, 훌륭한 맛과 분위기는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음 방콕 여행에서도 라카브라에 들러 향긋한 카다멈 번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길 것을 다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