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타파스 바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중에서도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 있으니, 바로 ‘쾨니히(König)’다. 호텔 바로 아래 위치한 이곳은 늘 사람들로 북적거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쾨니히에서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로움도 잊게 만드는 매력적인 바르셀로나 타파스 맛집 쾨니히, 그 생생한 후기를 지금 시작한다.
기다림 끝에 마주한 풍경, 활기 넘치는 타파스 천국
저녁 시간, 쾨니히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이곳이 얼마나 사랑받는 곳인지 짐작하게 한다. 쾨니히의 인테리어는 특별하진 않지만,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옆 사람의 이야기가 들릴 정도이지만, 오히려 그 소란스러움이 쾨니히만의 정겹고 활기찬 분위기를 더한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란색 영어 메뉴판과 카탈루냐어로 된 메뉴판이 함께 준비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메뉴는 타파스, 샌드위치, 햄버거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현지인 강추 메뉴, Potato Bravas의 마법
쾨니히에 왔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는 바로 ‘Potato Bravas’다. 현지인들이 극찬하는 메뉴인 만큼, 그 맛이 궁금해졌다. 깍둑썰기한 감자를 튀겨 매콤한 소스를 얹은 Potato Bravas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의 식감과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다. 왜 현지인들이 Potato Bravas만 먹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트러플 포테이토 역시 놓칠 수 없다. 짭짤하면서도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트러플 포테이토는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산미구엘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기니, 그 맛이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다.

다양한 메뉴 탐험, 햄버거부터 바게트 샌드위치까지
Potato Bravas와 트러플 포테이토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맛보았다. 11번 햄버거는 평범했지만, 가격 대비 괜찮은 맛이었다. 소고기와 고추 바게트는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치킨 크로켓 역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였다. 하지만 스테이크는 아쉬움이 남았다. 양지를 얇게 펴서 구운 듯한 스테이크는 너무 질겨 턱관절이 아플 정도였다. 하지만 함께 나온 어니언링은 맛있었다는 점이 위안이 되었다.

미니 바게트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점원이 ‘미니’ 사이즈가 맞는지 여러 번 물어봤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결코 ‘미니’가 아니었다. 바게트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신선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하몽 바게트가 맛있다는 후기가 있으니, 아침 식사로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성비 최고의 선택, 저렴하고 푸짐한 한 끼
쾨니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성비다. 감자 요리, 11번 햄버거, 소고기와 고추 바게트, 치킨 크로켓, 까바 두 잔을 모두 합쳐 19.55유로밖에 나오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괜찮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쾨니히를 방문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친절한 서비스, 즐거운 식사 분위기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도 직원들은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영어 메뉴판을 제공하고, 메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붐비는 시간대에는 다소 정신없을 수 있지만, 그 또한 쾨니히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총평: 바르셀로나 여행 필수 코스, 지역 주민처럼 즐기는 맛집 경험
쾨니히는 굳이 찾아가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Potato Bravas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면 더욱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면, 쾨니히에서 현지인처럼 타파스와 맥주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