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포블레노우 거리. 그 활기찬 분위기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Vrutal’을 찾아 나섰다. 문을 열기 전부터 느껴지는 설렘은, 이미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검증된 이곳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Vrutal’이라는 간판 아래, “Delicious plant-based burgers, tapas & cocktails”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버거와 타파스, 칵테일이라니, 과연 어떤 맛과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따스함에 안기다
문을 열자, 예상보다 훨씬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은은한 조명 아래, 식물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편안함을 더한다. 마치 잘 꾸며진 친구의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는 첫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어주었다.

벽면에 쓰여진 ‘EAT LIKE NO ONE’S WATCHING’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그래, 오늘은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맛있는 음식에 집중하리라 다짐했다.
환상적인 나초, 채식의 틀을 깨다
메뉴를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튀긴 콜리플라워, 더블 스매시 버거, 프렌치 키스 버거… 모든 메뉴가 다 맛있어 보여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바로 ‘나초’. 리뷰에서 극찬이 자자했던 메뉴였기에 기대감이 컸다.

드디어 나초가 테이블에 놓였다.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바삭하게 튀겨진 나초 위에 신선한 토핑이 듬뿍 올려져 있고, 그 위에는 고소한 소스가 아낌없이 뿌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정말 환상적인 맛! 채식 나초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소스와 아삭아삭 씹히는 신선한 채소의 조화가 완벽했다. 기존에 먹어왔던 고기 나초보다 훨씬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함께 제공된 피클은 상큼함을 더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매시 버거,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행복이 터지다
나초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메인 메뉴인 ‘스매시 버거’가 등장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번 사이에,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채소가 층층이 쌓여 있었다. 버거를 감싸 쥔 손에 느껴지는 묵직함에서,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부드러운 번과 톡톡 터지는 채소, 그리고 육즙이 폭발하는 패티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채식 버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풍부한 맛과 식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패티는 콩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콩 특유의 텁텁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고기보다 더 맛있고 건강한 느낌이었다. 함께 나온 감자튀김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튀겨져, 버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바삭한 콜리플라워, 멈출 수 없는 맛
스매시 버거와 함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바삭한 콜리플라워’를 주문했다.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고, 안에는 촉촉한 콜리플라워가 가득했다. 함께 제공된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콜리플라워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정말 멈출 수 없는 맛! 맥주 안주로도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 온 가족이 행복한 식사
Vrutal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어린이 메뉴에는 천연 사과 음료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양파와 마늘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옵션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느껴졌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친절한 서비스, 기억에 남는 따뜻함
Vrutal에서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였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 주어, 선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 처음 방문한 나에게 주변의 다른 비건 레스토랑을 추천해 주는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이런 따뜻한 서비스 덕분에 Vrutal에서의 식사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뒷마당의 식물들, 도심 속 작은 휴식
식사를 마치고 뒷마당으로 나가 보았다. 예상치 못하게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졌다. 싱그러운 식물들이 가득한 뒷마당은 도심 속 작은 휴식처와 같았다.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식사의 여운을 즐겼다. 따스한 햇살 아래, 식물들이 내뿜는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다시 찾고 싶은 곳, 바르셀로나 최고의 비건 맛집
Vrutal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새로운 미식 경험과 따뜻한 기억을 선물해 주었다.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특히,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Vrutal은 단순한 비건 레스토랑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