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의 첫날밤, 낯선 도시의 설렘과 함께 저녁 식사를 위해 거리를 나섰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은은한 조명이 새어 나오는 한 레스토랑이 눈에 띄었다. 중세 시대 분위기를 풍기는 외관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다.
중세 시대로의 초대, 아늑한 분위기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다. 붉은 벽돌 벽과 나무 테이블, 앤티크한 소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놓인 촛불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마침 라이브 재즈 연주가 흘러나와 여행의 설렘을 더욱 고조시켰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프라하에 왔으니 꼴레뇨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꼴레뇨와 슈니첼, 굴라쉬를 주문하고 코젤 흑맥주와 섹시비어를 함께 주문했다. 메뉴를 추천해준 젊은 남자 직원의 유쾌함 덕분에 주문하는 동안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 꼴레뇨의 향연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꼴레뇨가 등장했다. 커다란 돼지 무릎 부위를 통째로 구워낸 꼴레뇨는 그 압도적인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겉면은 바삭하게 구워져 있었고, 속은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꼴레뇨와 함께 네 가지 소스와 빵, 샐러드가 함께 나왔다.

꼴레뇨를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환상적인 식감이 느껴졌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네 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겨자 맛이 나는 소스들은 꼴레뇨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단 껍질은 씹지 마세요. 이빨 나가요. 장판 뜯어 먹는 느낌~” 이라는 어느 방문객의 리뷰가 떠올랐다. 겉 부분은 정말 바삭해서 마치 과자 같았다. 하지만 속은 정말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추억을 되살리는 맛, 슈니첼과 굴라쉬
꼴레뇨와 함께 주문한 슈니첼은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빵가루에 묻혀 튀겨낸 요리였다. 첫 입을 먹는 순간, 한국에서 먹던 치킨 필레 튀김이 생각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굴라쉬는 약간 덜 매운 뼈다귀해장국 맛이 났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얼큰한 국물은 꼴레뇨의 느끼함을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

친절한 서비스, 잊지 못할 프라하의 추억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직원이 다가와 레몬 데킬라를 한 잔씩 서비스로 제공해 주었다. 상큼한 레몬 향과 데킬라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섰다. 바츨라프 광장의 야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프라하의 밤을 만끽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저녁 식사였다. 프라하에 다시 온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여행자의 입맛 사로잡는 프라하 맛집
이곳은 프라하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꼴레뇨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이며, 슈니첼과 굴라쉬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친절한 서비스와 아름다운 야경은 덤이다. 다만, 가격은 번화가에 위치한 만큼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이곳의 육회와 빵을 곁들여 먹는 요리가 동유럽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극찬했다. 다음 방문 때는 꼭 육회를 맛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