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동 골목길 속 LA의 맛, 캘리포니아 버거 맛집 기행

상수역 근처, 지인의 강력 추천을 받아 찾아간 작은 수제버거 가게는 첫인상부터 특별했다. 낡은 듯 정감 가는 외관은 마치 오래된 LP 가게 같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한 설렘을 안겨주었다. 붉은색 차양이 드리워진 창밖으로 언뜻 보이는 내부 풍경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 ‘HAMBURGERS’라고 쓰인 간판 아래, 기대감을 안고 가게 문을 열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 상수동 골목길의 숨은 보석 같은 햄버거 맛집.

레트로 감성 물씬,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공간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것은 독특한 인테리어였다. 체크무늬 바닥과 대리석 무늬 천장, 블록으로 쌓아 올린 듯한 카운터는 마치 1980년대 미국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은색 스툴이 놓인 바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살펴보니, 수제버거와 프라이, 윙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스매쉬 버거’라는 메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벽면에 붙은 메뉴판은 마치 오래된 영화관의 상영 시간표처럼 정겹게 느껴졌다.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내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

스매쉬 버거의 매력, 바싹 구운 패티의 풍미

스매쉬 버거는 패티를 얇게 눌러 굽는 방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기존의 두툼한 패티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더블 스매시 버거 세트와 버팔로 윙 4조각을 주문하니 3만 원.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주문 후, 사장님이 KRS-One의 음악을 틀어주는 센스에 감탄했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LA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어쩐지, 햄버거에서 캘리포니아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더블 스매시 버거 세트와 버팔로 윙. 푸짐한 구성에 만족스러운 가격.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더블 스매시 버거의 황홀경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더블 스매시 버거. 바싹 구워진 얇은 패티 두 장과 치즈, 양파,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패티의 식감과 촉촉한 육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패티 자체의 간은 살짝 강했지만, 신선한 야채와 고소한 치즈가 밸런스를 맞춰주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와플 프라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튀김옷에, 짭짤한 시즈닝이 더해져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더블 스매시 버거의 압도적인 비주얼. 바삭한 패티와 촉촉한 육즙의 조화.

매콤함으로 입가심, 버팔로 윙의 화려한 변신

버팔로 윙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지만,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다. 1분 정도만 더 튀겼으면 완벽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랜치 드레싱에 찍어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느끼할 수 있는 햄버거와 함께 먹으니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겉바속촉 버팔로 윙. 랜치 드레싱과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사장님의 친절함,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

이곳의 매력은 맛뿐만이 아니었다. 사장님의 친절함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영어도 능숙하게 구사하여 외국인 손님들도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겸손하고 친근한 태도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사장님 덕분에, 햄버거를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친절한 사장님의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상수동 맛집, 재방문 의사 200%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의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따뜻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다음에는 꼭 더블 스매시 버거에 패티를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칠리 치즈 프라이도 놓칠 수 없지! 상수동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하는 맛집이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상수동 수제버거 맛집.
잊을 수 없는 와플 프라이의 맛. 바삭함과 짭짤함의 완벽한 조화.
다음 방문 때는 칠리 치즈 프라이도 꼭 먹어봐야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