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사사야’ 방문이었다. 제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이후, 그 맛을 잊지 못해 베를린행 비행기 티켓을 몇 번이나 끊었는지 모른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사야를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베를린에서 맛보는 정통 일식의 감동, 과연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맛으로 나를 사로잡을까?
변치 않는 맛, 스시전통세트의 감동
사사야에 도착하자마자 늘 주문하는 메뉴는 바로 ‘스시전통세트’다. 6달 전 방문자 리뷰에서도 “스시전통세트는 언제나 옳고 지겨워지지 않는다”라는 평이 있었는데, 나 역시 100% 동감한다.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플레이팅은 물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이 일품이다.

검은색 사각 접시에 정갈하게 담긴 스시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윤기가 흐르는 참치, 신선한 연어, 탱글탱글한 새우… 각각의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식감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입안 가득 풍요로운 맛을 선사한다. 톡 쏘는 와사비의 알싸함이 신선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섬세한 손길, 장어덮밥의 황홀경
사사야에 가면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장어덮밥이다. “너무 맛있음 특히 장어덮밥 미쳤어요 서비스도 좋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인생 장어덮밥 만남 다들 여기가세오~~~ㅠㅠㅠㅠ맛있쪄”, “벨린에서 장어덮밥 먹으러 항상 여기만 갑니다. 진짜 맛있어요! ㅠㅠ”라는 극찬이 아깝지 않은 맛이다.

따뜻한 밥 위에 윤기가 흐르는 장어가 듬뿍 올려져 나오는 장어덮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특제 소스가 장어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준다. 부드러운 장어 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고, 밥알 하나하나에 소스가 잘 배어 있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입가심으로 완벽한, 따뜻한 소바 한 그릇
스시와 장어덮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따뜻한 소바 한 그릇으로 입가심을 했다. 이미지 2에서 보이는 것처럼, 김가루와 튀김, 그리고 반숙 계란이 올라간 소바는 시각적으로도 훌륭하다.

따뜻한 국물을 한 모금 마시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쫄깃한 면발과 향긋한 김가루, 바삭한 튀김의 조화는 훌륭했다. 특히 반숙 계란을 풀어 먹으니 국물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해졌다.
특별함을 더하는, 사사야만의 사이드 메뉴
사사야에서는 스시 외에도 다양한 일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베를린에서 맛있는 일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초밥, 규동, 돈부리, 오뎅등등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라는 리뷰처럼, 사사야는 일식 애호가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특히 사사야에서는 주기적으로 바뀌는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는데, 이번에는 어떤 특별한 메뉴가 있을까 기대하며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고민 끝에 ‘에비텐부라’를 주문했다. 갓 튀겨져 나온 에비텐부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고소한 튀김옷과 탱글탱글한 새우 살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함께 제공되는 짭짤한 쯔유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2년 전 리뷰에서 “에비텐부라는 꼭 드시길!”이라는 추천이 있었는데, 직접 맛보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에비텐부라를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정갈한 맛, Tofu mit 5 Toppings
또 다른 사이드 메뉴인 Tofu mit 5 Toppings는 아기자기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드러운 두부 위에 5가지 다양한 토핑이 올려져 있는데,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신선한 야채, 짭짤한 해초, 고소한 견과류 등 다양한 토핑들이 두부의 담백한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톡톡 터지는 날치알 토핑은 입안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Tofu mit 5 Toppings는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로, 식사 전에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식사 경험
사사야는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하다. “가격도 적당하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자주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맛있고 친절하고👍”라는 리뷰처럼, 사사야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주문을 할 때 메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식사 중에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신경 써준다.

뿐만 아니라, 사사야는 ‘노키즈 존’으로 운영되고 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노키즈 존 이라 조용히 식사에 집중할수 있어 좋습니다.”라는 리뷰처럼, 아이들과 함께 오는 손님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혼자 또는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베를린 최고의 일식, 사사야에서 미식 경험을
사사야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서는 순간, 또다시 베를린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변함없는 맛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베를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사야는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다. 스시전통세트, 장어덮밥, 에비텐부라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베를린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