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미식 여행의 필수 코스, 하카타에서 만나는 라멘 맛집

멜버른의 밤거리를 걷다 문득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질 때, 하카타 라멘집의 문을 열었다. 20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가게 안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현지인들은 마치 카페에 온 듯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는 긴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 주었다. 멜버른 시티에서 줄 서는 식당 중 하나라는 명성답게,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진한 국물의 유혹, 돈코츠 라멘의 깊은 풍미

돈코츠 라멘과 블랙파이어 라멘에 사리까지 추가하여 주문했다. 테이블 위에는 가지런히 놓인 젓가락과 함께, 생강 옆에 자리한 매콤한 양념된 반찬이 눈에 띄었다. 피클처럼 라멘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한 육수의 풍미가 느껴지는 돈코츠 라멘. 파와 버섯 고명이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돈코츠 라멘. 뽀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와 검은 버섯 고명이 올라가 있었다. 뽀얀 국물을 한 모금 들이켜보니, 깊고 진한 돼지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파가 깔끔하게 잡아주어 조화로운 맛을 냈다. 면발은 탱글탱글 살아있어 씹는 재미를 더했다.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도전, 블랙파이어 라멘

매운맛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블랙파이어 라멘. 붉은 빛깔이 식욕을 자극한다.

블랙파이어 라멘은 돈코츠 라멘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붉은 빛깔의 국물은 보기만 해도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맵기는 적당했지만,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 맵게 주문해도 좋을 것 같았다. 다만, 블랙파이어 라멘에 들어간 닭고기에서 약간의 누린내가 느껴진 점은 아쉬웠다.

고기 베이스 국물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블랙파이어 라멘의 매운맛에 빠져 한국 음식을 잊게 될 정도라고 하니, 그 매력을 짐작할 만하다. 멜버른에서 한국의 맛을 잠시나마 잊게 해 줄 정도라니, 그 강렬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사이드 메뉴의 정석, 겉바속촉 교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교자. 라멘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교자는 한국의 고향만두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호주에서 먹는 교자 맛은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교자는 라멘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쉬움을 남긴 인페르노 유자 라멘, 다음을 기약하며

하카타 라멘은 파이탄을 즐겨 먹지만, 오랜만에 러셀 돈코츠를 먹으러 방문했다는 한 방문객은 인페르노 이벤트로 판매된 유자 라멘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유자 라멘의 맛이 별로였다고 평가했지만, 하카타의 다른 라멘을 사랑하기 때문에 별 다섯 개를 남긴다고 했다. 다음 이벤트 라멘은 더욱 맛있기를 바라는 그의 바람처럼, 하카타의 쉐프는 더욱 맛있는 라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카타 라멘의 또 다른 메뉴. 다양한 토핑과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멜버른에서 즐기는 후쿠오카의 맛

멜버른에서 맛보는 라멘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어떤 이는 멜버른에서 일본 라멘과 90% 정도 흡사한 맛을 느꼈다고 했고, 어떤 이는 호주에서 맛보는 평범한 맛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하카타 라멘의 맛에 만족하며, 멜버른에서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다양한 조미료들. 취향에 따라 라멘에 첨가하여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멜버른 물가를 고려했을 때, 라멘 가격은 15달러 정도로 한국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하지만 멜버른에서 맛보는 일본 라멘이라는 특별함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하카타 라멘은 멜버른에서 일본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혹은 따뜻한 국물이 그리울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멜버른 맛집, 하카타에서의 따뜻한 한 끼

멜버른에서 처음 먹은 라멘이 다소 무겁게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돼지고기 육수를 많이 우려내서인지 다른 라멘보다 무겁게 느껴졌고, 다 먹고 나면 배부르고 느끼함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맵기 조절을 통해 느끼함을 잡을 수 있고,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여 자신만의 라멘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카타 라멘 내부 모습.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라아게는 평범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찍어 먹을 수 있는 다른 소스가 있다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카타 라멘은 다양한 메뉴와 토핑, 그리고 멜버른에서 맛보는 일본 라멘이라는 특별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라멘과 함께 즐기면 좋은 음료들. 시원하게 입가심하기에 좋다.

멜버른에서 일본 라멘을 맛보고 싶다면, 하카타 라멘을 방문하여 따뜻한 국물과 함께 맛있는 한 끼를 즐겨보자.

하카타 라멘 외부 모습. 멜버른 시티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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