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넷플릭스 드라마 “칸타로”를 통해 처음 알게 된 히토마루.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달콤한 비밀을 찾아 떠나는 설렘을 안고 도쿄 골목길을 헤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찾은 그곳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맛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골목길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공간, 히토마루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고즈넉한 골목, 기대감을 높이는 웨이팅
히토마루는 고즈넉한 시장 골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은은한 조명이 새어 나오는 작은 건물이 눈에 띕니다. 평일 오후 3시, 20분 정도 웨이팅 끝에 드디어 가게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마련된 의자는 기다림마저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줍니다.

가게 내부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테이블석과 좌식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자리가 많지 않아 더욱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일본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밤의 풍미, 히토마루 프리미엄 몽블랑
히토마루의 대표 메뉴는 단연 프리미엄 몽블랑입니다. 몽블랑은 밤 페이스트를 가늘게 짜 올려 만든 디저트로, 히토마루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몽블랑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몽블랑은 섬세한 밤 페이스트가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아름답습니다. 밤 특유의 깊고 은은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갑니다.

히토마루 몽블랑의 특징은 밤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입니다. 다른 몽블랑에 비해 단맛이 강하지 않고, 밤의 깊고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몽블랑 안에는 머랭과 거의 단맛이 없는 생크림이 들어 있어, 밤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밑에 깔려있는 생크림은 무척이나 담백해 고소함을 배로 증폭시킵니다. 농축된 밤 맛이 느껴지는 몽블랑과 조린 밤, 바삭하게 구운 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 밤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환상의 조합, 호지차 세트
몽블랑과 함께 꼭 맛봐야 할 것은 호지차 세트입니다. 히토마루에서는 커피 대신 호지차를 제공합니다. 몽블랑의 달콤함과 호지차의 은은한 쌉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따뜻한 호지차 한 모금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몽블랑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히토마루의 호지차는 일반적인 호지차와 달리, 무설탕으로 제공됩니다. 이는 재료 본연의 맛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지차는 몽블랑의 단맛을 중화시켜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줍니다. 몽블랑과 호지차를 함께 맛보면, 고소 달콤 쌉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갑니다.
세일즈맨 칸타로, 드라마 속 그 맛 그대로
히토마루는 넷플릭스 드라마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마지막 화에 등장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 칸타로처럼, 몽블랑을 한 입 먹고 호지차를 한 모금 마시면, 그 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상상했던 그 맛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입니다.

계절의 변화, 한정 메뉴의 특별함
히토마루에서는 계절 한정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딸기 몽블랑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신선한 딸기와 몽블랑의 조합은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재료를 사용한 한정 메뉴는 히토마루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만약 웨이팅이 너무 길어 몽블랑을 맛보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히토마루에는 소프트크림이라는 또 다른 숨겨진 보석이 있습니다. 소프트크림은 몽블랑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별도의 대기줄 없이 입구 옆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소프트크림은 더운 날씨에 지친 당신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섬세한 배려, 친절한 서비스
히토마루는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로도 유명합니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합니다. 10분 정도의 웨이팅 시간 동안에도 직원들은 따뜻한 미소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메뉴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줍니다. 이러한 섬세한 배려는 히토마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소소한 아쉬움, 포장 불가
히토마루의 몽블랑은 아쉽게도 포장이 불가능합니다. 워크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게가 작아 대기시간이 대부분 발생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가끔씩 매진으로 문을 일찍 닫을 때도 있다고 하니,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히토마루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미식 경험을 넘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다음에 도쿄를 방문하게 된다면, 히토마루에 다시 들러 몽블랑과 호지차를 맛보며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히토마루에 방문하여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