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뎀프시 힐, 그 고즈넉한 풍경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인도 음식점, 사미스 커리(Samy’s Curry)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낯선 듯 익숙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을 기대하며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공기와 활기찬 분위기는 마치 인도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정통 인도 분위기, 오감으로 느끼는 인도
사미스 커리에 들어서는 순간, 시각, 후각, 청각, 미각 모든 감각이 인도라는 나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테이블마다 놓인 바나나 잎은 싱가포르에서는 흔치 않은 풍경이었고, 이국적인 장식들은 인도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활기 넘치는 직원들의 모습은 보는 이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벽에 걸린 사진들과 인도풍 장식들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인도의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향은 식욕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눈과 입이 즐거운 향연, 바나나 잎 밥의 매력
사미스 커리의 대표 메뉴는 단연 바나나 잎 밥이다. 큼지막한 바나나 잎 위에 흰 쌀밥과 다양한 커리, 채소 요리들이 보기 좋게 담겨 나온다.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으로 음식을 마주했다. 바나나 잎의 은은한 향이 밥에 스며들어 더욱 풍미를 더한다.

손으로 밥과 커리를 섞어 먹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내 인도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음식을 즐기게 되었다. 다양한 커리들의 조화는 입안에서 폭죽처럼 터져 나왔다. 매콤하면서도 깊은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특히, 머튼 마이소르는 맵지만 향긋한 풍미가 일품이었고, 치킨 65와 콜리플라워는 바삭하고 뜨끈하게 제공되어 완벽한 맛을 자랑했다.
사미스 커리의 숨겨진 보석, 피쉬 헤드 커리
사미스 커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바로 피쉬 헤드 커리다. 커다란 생선 머리가 통째로 들어간 비주얼은 처음에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한 입 맛보는 순간 그 맛에 매료될 것이다. 생선 살은 부드럽고 촉촉하며, 커리의 깊은 맛이 잘 배어 있다.

특히, 사미스 커리의 피쉬 헤드 커리는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오히려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깊은 맛이 특징이다. 이국적인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다.
친절함이 더해진 완벽한 식사, 잊지 못할 추억
사미스 커리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한 서비스다. 직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고,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주문을 받는 인도 형님들의 유쾌함과 능숙함은 식사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계산서에 포함된 봉사료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사미스 커리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인도 문화를 경험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국적인 맛과 향,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인도 스웩
사미스 커리는 싱가포르에서 맛보는 정통 인도 음식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인도의 문화와 정서를 느끼고, 새로운 맛에 눈을 뜨게 된다.

사미스 커리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마치 인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색적인 음식을 경험하고 싶거나, 인도 음식을 사랑한다면, 사미스 커리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존맛이라는 표현보다는, ‘인도 스웩’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곳, 사미스 커리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만끽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