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기차역에서 10분 남짓 걸어 도착한 곳, 좁다란 골목길 사이로 빛나는 작은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쨍한 햇살 아래 하얀 건물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듯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친절한 미소와 프랑스 감성, 여행자의 쉼터
문을 열자 따뜻한 커피 향과 함께 친절한 미소가 반겼다. 주인 아저씨는 짧은 불어 인사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유창한 영어로 메뉴를 꼼꼼히 설명해주셨다. 혼자 운영하시는 듯 분주했지만,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페 내부는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였다. 편안한 안락의자와 유아용 식탁의자까지 준비된 것을 보니,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까지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한쪽 벽면에는 엽서들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었는데, 마치 니스에서의 추억을 공유하는 듯 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여행 중 잠시나마 일상에 스며든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달콤한 유혹, 카라멜 카푸치노와 뺑 오 쇼콜라
고민 끝에 유학 시절 즐겨 마셨다는 카라멜 카푸치노와 뺑 오 쇼콜라를 주문했다. 카운터에서 선결제하는 시스템이었고, 곧 따뜻한 음료와 빵이 테이블로 서빙되었다.

카라멜 카푸치노는 부드러운 우유 거품 위에 카라멜 시럽이 듬뿍 뿌려져 있었다. 달콤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고, 한 모금 마시니 입안 가득 퍼지는 카라멜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뺑 오 쇼콜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이 달콤함을 더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니스 햇살 아래, 테라스에서 즐기는 여유
카페에는 야외 테라스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니스 특유의 따뜻한 햇살 아래, 커피와 빵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찾는다면, 한국만큼 ‘골때리는’ 시원함은 아닐지라도, 니스에서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블랙커피에서 신맛이 느껴졌다는 후기와, 청결 상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특히 화장실 냄새가 심했다는 평가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빵은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만한 매력이었다.

니스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 다시 찾고 싶은 곳
니스에서 바가지 요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카페를 추천한다. 화려함은 없지만,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분위기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줄 것이다. 마치 집에 온 듯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니스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숨겨진 맛집이다.

FCS Nice, 니스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곳. 다음에 니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 카라멜 카푸치노와 뺑 오 쇼콜라를 맛봐야겠다. 그때는 화장실 냄새 문제도 해결되어 있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