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호른 절경 속 스위스 체르마트 맛집, 셰 브로니에서의 미식 여행

푸니쿨라에서 내려 숨을 고르며 수네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알프스의 공기는 예상대로 상쾌했지만, 오르막길은 만만치 않았다. 15분 남짓 걸었을까, 저 멀리 Chez Vrony의 아늑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는 동안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 덕분에 오히려 배가 더 고파지는 듯했다.

돌담으로 지어진 전통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 스위스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숨 막히는 풍경, Chez Vrony와의 첫 만남

Chez Vrony는 그야말로 비현실적인 공간이었다. 테라스에 자리를 잡으니, 눈앞에 펼쳐진 마테호른의 웅장한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따스한 햇살,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초록빛 풍경은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분위기를 선사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마테호른의 모습. 눈 덮인 봉우리가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Chez Vrony는 알프스의 명봉 마터호른이 한눈에 들어오는 Findelbach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스위스 현지인뿐만 아니라 체르마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 산장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고,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다.

시원한 로컬 맥주, 트레킹 후 즐기는 여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로컬 맥주를 한 잔 주문했다. 황금빛 맥주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 온몸에 시원함이 퍼져나갔다. 맥주 한 모금에 마테호른을 한 번 바라보고, 또 한 모금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니, 이보다 더 완벽한 휴식은 없을 것 같았다.

테이블 위에 놓인 맥주, 카르파쵸, 콜라.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조합이다.

많은 사람들이 5대 호수 트래킹 코스를 걷다가 Chez Vrony에 들르곤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레스토랑까지 가는 데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수라고 하니, 미리 계획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뢰스티와 수제 버거, 놓칠 수 없는 메뉴

Chez Vrony의 메뉴는 다양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뢰스티와 수제 버거였다. 뢰스티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으로, 감자를 갈아 만든 팬케이크와 비슷한 요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뢰스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레스토랑 내부 모습.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수제 버거는 그 크기와 비주얼에 압도당했다.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고소한 치즈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버거가 워낙 커서 혼자 다 먹기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덜하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수제 버거와 맥주의 환상적인 조합. 나무 도마 위에 올려진 모습이 더욱 먹음직스럽다.

햄버거 외에도 파스타, 카르파쵸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사과튀김,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친절한 서비스, 잊지 못할 추억

Chez Vrony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준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레스토랑 간판. Chez Vrony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하이킹 중 우연히 발견한 레스토랑이었지만, 그 분위기와 뷰에 압도되어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춰졌다. 가볍게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마테호른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Paradise Restaurant, 또 다른 선택지

Chez Vrony 근처에는 Paradise라는 레스토랑도 있다. Chez Vrony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평점도 높은 편이라고 하니, 함께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테라스 좌석에 앉아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Chez Vrony에서 보낸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언젠가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푸른 하늘과 초록빛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Chez Vrony는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체르마트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놓인 음료. 겨울에도 Chez Vrony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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