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유모토 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온천수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묘하게 배고픔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였다. 역 주변을 둘러보던 중, 작지만 정갈한 분위기의 “센리”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모르게 발길이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 향과 따뜻한 조명이 편안함을 더했다.

착한 가격에 즐기는 행복, 유부초밥과 덮밥의 향연
하코네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음식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센리는 착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메뉴판을 보니 유부초밥과 덮밥이 주력 메뉴인 듯했다. 다양한 종류의 유부초밥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시라스 이나리’와 ‘와사비 이나리’를 주문했다.

주문 후, 테이블에 놓인 따뜻한 물수건으로 손을 닦으니, 여행의 피로가 조금이나마 풀리는 듯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유부초밥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유부피 안에 밥이 가득 차 있었고, 그 위에 시라스(잔멸치)와 와사비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시라스와 와사비의 조화
먼저 시라스 이나리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시라스와 달콤한 유부피, 그리고 밥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유부피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았고, 밥 양도 적당해서 간식으로 먹기에 딱 좋았다.

다음으로 와사비 이나리를 맛보았다. 은은하게 코를 찌르는 와사비 향이 입맛을 돋우었고, 톡 쏘는 알싸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깔끔한 맛을 선사했다. 와사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맛이었다.
“와사비가 톡 쏘는 알싸함,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
센리에서는 덮밥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연어 덮밥’이 인기 메뉴라고 한다. 신선한 연어와 채소가 듬뿍 들어간 연어 덮밥은 보기에도 아름다웠지만, 맛은 더욱 훌륭했다. 밥 위에 올려진 연어는 입에서 살살 녹았고, 채소의 아삭함이 신선함을 더했다. 덮밥에 와사비와 생강을 약간 넣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옆 테이블 손님이 ‘시라스 덮밥’을 주문하면서 “쫓아 시라스 해 와서…”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이다. 즉, 시라스 토핑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다음에는 꼭 시라스 덮밥을 먹고, 시라스 토핑 추가 서비스를 이용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따뜻한 서비스, 친절함이 느껴지는 공간
센리는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는 것부터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까지, 모든 직원이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편안함을 더했다. 혼자 여행 온 사람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센리에서는 슈마이도 판매하고 있는데, 4개 한 세트로 제공된다. 갓 쪄낸 슈마이는 따뜻하고 촉촉했으며, 풍미가 가득했다. 특히, 새우 슈마이는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센리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섰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하코네 유모토 역 근처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센리를 강력 추천한다. 특히, 유부초밥과 덮밥은 꼭 한번 맛보기를 바란다.

“센리의 맛, 하코네 여행의 행복한 추억”
하코네 유모토 맛집 센리, 다음 하코네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 때는 시라스 덮밥에 시라스 토핑 추가, 잊지 않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