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떠난 주말, 우리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음식을 맛보고 싶었습니다. 익숙한 듯 낯선, 그런 끌림에 이끌려 모라토의 작은 독일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아늑한 공간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문을 열자 따뜻한 나무 내음과 은은한 조명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마치 19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소시지 플래터, 입 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향연
자리에 앉자 친절한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고민 끝에 우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소시지 7개 모듬 플래터를 주문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잠시 후, 눈 앞에 펼쳐진 플래터는 그야말로 ‘맛의 향연’이었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소시지들은 각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카레와 그뤼에르 치즈가 들어간 소시지를 맛봤습니다. 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카레 향과 고소한 치즈의 풍미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깊은 맛이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남편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구운 감자에 감탄했습니다. 겉바속촉의 정석이라고 칭찬하더군요.

정통 독일의 맛, 잊을 수 없는 감동
이곳의 음식은 단순히 맛있는 것을 넘어, 정통 독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주인 부부의 정성과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독일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8년 넘게 이 곳을 운영해온 가족의 따뜻함이 음식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있는 듯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연세 지긋하신 주인 부부의 친절함이었습니다. 마치 부모님을 뵙는 것처럼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플 슈트루델, 달콤함으로 마무리하는 완벽한 식사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디저트로 애플 슈트루델을 주문했습니다. 얇게 겹쳐진 페이스트리 안에 달콤한 사과가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슈트루델은 따뜻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완벽하게 어울렸습니다. 슈트루델 한 입, 아이스크림 한 입 번갈아 먹으니, 입 안에서 달콤함이 폭발하는 듯했습니다. 정말이지, 애플 슈트루델을 맛보기 전까지는 진정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없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쿤스트만 맥주, 독일의 향기를 더하다
독일 음식에는 역시 맥주가 빠질 수 없죠. 우리는 독일 맥주인 쿤스트만을 주문했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들이키니, 입 안 가득 퍼지는 쌉쌀한 맛과 청량감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습니다. 음식과 맥주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모라토에서 만나는 독일, 다시 찾고 싶은 곳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 2년이나 지나서야 이곳을 알게 된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